김완섭(왼쪽부터)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 임석하고 있다. / 뉴시스
김완섭(왼쪽부터) 환경부 장관 후보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 임석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지명했다. 아울러 신임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는 김완섭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각각 내정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관급 인선안을 발표했다.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내정된 이 전 사장은 경북대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1987년 MBC에 입사해 사회부, 국제부, 문화부 기자를 거쳐 워싱턴 특파원, 보도본부장, 대전 MBC 사장 등을 지냈다. 

이 전 사장은 2002년 이라크 전쟁 등을 취재한 국내 최초 여성 종군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 실장은 “언론인으로서 능력을 인정받아 왔고 경영인으로서도 관리 능력, 소통 능력을 고루 갖추었다”며 “오랜 기간 추진력을 바탕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운영을 정상화하고 미디어의 공정성과 공공성을 확보해 방송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금융위원장 후보로 지명된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행정고시 37회로 공직에 입문, 기획재정부에서 자금시장과장, 경제분석과장, 경제정책국장 등으로 근무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했다. 정 실장은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시각과 함께 정책 능력, 위기 대응 능력을 겸비했다”며 “금융 및 거시경제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안전, 선진화 정책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가는데 적임자”라고 했다. 

김완섭 신임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기획재정부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거친 뒤 제2차관을 지냈다. 정 실장은 “환경분야 예산편성, 사회정책 조정 업무를 두루 거쳤고 윤석열 정부의 지난 두 차례 예산 편성을 총괄하는 등 누구보다 국정철학 이해도가 높다”며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분야의 다양한 국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고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데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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