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전문가 90% “8월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 전망”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은행의 8월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지만 시장에선 가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등을 이유로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20일 발표한 ‘채권시장지표(BMSI)’에 따르면, 채권전문가 10명 중 9명은 8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투협이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채권 업계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결과, 설문응답자 90%는 8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10%는 기준금리를 25bp(1bp=0.01%) 인하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금투협 측은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 국내 내수 부진 우려가 더해져 8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증가했지만 가계부채 및 부동산 리스크 우려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7월 설문조사에서는 설문응답자 99%가 7월 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이달에는 응답자 중 90%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해 전달보다는 기준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 더 커진 모습이다.
한편 한국은행 금통위는 오는 20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선 기준금리가 동결되면 13회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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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정 기자
wkfkal2@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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