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윤찬 기자 KT가 구조조정으로 인건비를 절감해 내년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T는 4분기 영업이익 -4,52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직개편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희망퇴직이 다수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희망퇴직금은 일회성 비용이다. 내년 인건비는 절감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내년 통신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2,800명 희망퇴직과 자회사 전출 1,700명에 따라 내년 3,000억원의 인건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KT는 KT넷코어와 KT피앤엠 등 2개의 통신 자회사를 신설하고 전출 신청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자회사는 본사 대비 보상이 적어 인건비 절감 효과가 예상됐다.
안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에는 구의역 일대 KT부지 첨단업무 복합개발 사업 분양이 있어 관련 매출이 반영된다고도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으로 약 1조원이 반영돼 4분기 영업이익은 –7,200억원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는 오히려 가벼워진 인건비로 인해 영업이익 개선폭은 커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KT의 내년 연간 영업이익은 2조1,747억원으로 전년(1조634억원) 대비 105%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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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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