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힘이 “국정 안정과 민생 회복을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가 ‘국정협의체’ 출범에 뜻을 모은 것을 다행이라고 평가하며 더불어민주당의 적극 참여를 촉구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사회적 갈등이 커지는 비정상적 상황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극단적 정치 환경이 이런 상황을 부추기고 있다”며 “취임 일성으로 정치 복원을 말씀드렸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지난해 마지막 날 여야가 손을 맞잡고 민생 현안을 다루기 위한 국정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한 것은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원내 제1 야당에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협의체에 적극 참여해 정치 회복에 힘써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앞서 권 위원장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31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갖고 민생 현안 논의를 위한 여·야·정 국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정치적 상황의 불안정성에 더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 당면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자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이다. 이를 통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조속한 민생 안정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협의체는 민생 경제 안정 방안에 집중할 전망이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신속한 실무 협의를 거쳐서 외교 안보의 안정과 민생 경제회복에 조속히 나서겠다”며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와 옹호로 협의체 구성을 방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서도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권 위원장은 “오늘 오후 당 비대위 차원에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다시 한번 희생자분들을 추모하고 신속한 사고 수습과 유가족분들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지 않은지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 차원의 성금 모금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