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티웨이항공 ‘경영진 전면 교체’ 및 ‘안정적 운영 위한 유증’ 요구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 “항공업 진출, 신성장동력 구축”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을 대상으로 경영개선을 요구하고 주주명부 열람등사 청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는 등 경영 참여를 본격화한다고 22일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20일 티웨이항공과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경영진의 전면 교체 △티웨이항공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상증자를 요구하는 경영개선요구서 등의 내용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을 위한 주주제안 전달과 주주명부 열람등사를 지난 21일 요청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경영개선요구서에서 “티웨이항공은 현재 항공 안전의 신뢰성을 담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족한 정비 비용과 인력, 항공안전감독에 따른 높은 개선지시비율을 미뤄볼 때 항공 안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운항 신뢰성 부족과 연쇄적인 행정 조치에 따른 과태료 부과 등으로 인해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며 “안전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주주제안을 통해 신규 이사 선임에 대한 의안 상정을 요청했다. 새로운 이사회를 구성해 안정적인 항공사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항공업과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시너지 극대화해 재무 구조 개선 등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성장과 주주가치의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재무 건전성과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여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경영개선요구 및 주주제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 출시와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해 티웨이항공의 고객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항공 산업 진출을 대명소노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JKL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목적 회사인 더블유밸류업유한회사에서 보유 중이던 티웨이항공 지분 14.9%를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인수했으며, 이어 대명소노시즌에서 더블유밸류업 보유 티웨이항공 지분 10%를 추가 매입했다.
한편,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18개 호텔·리조트를 운영 중이다. 객실 수 규모는 약 1만1,000실로, 국내 최대 규모 리조트 기업이다. 지난 2019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사명과 브랜드를 ‘대명’에서 ‘소노’로 변경하고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2019년 베트남 ‘송지아 리조트’의 위탁운영으로 첫 해외 진출에 성공해 ‘소노벨 하이퐁’으로 브랜드를 변경했고, 이어 △2022년 미국 워싱턴DC ‘노르망디 호텔’ △2023년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 및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인수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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