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우 대표 “중국 시장 변화, 신작도 가능성 있어”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중국 규제 상황이 변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11일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2024년 실적발표에서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중국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중국 게임사 텐센트 출신으로 중국 시장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해 12월 카카오게임즈 손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이 중국 외자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았다.
그라비티는 지난해 ‘라그나로크 여명’, 지난달 ‘라그나로크:초심’ 등 미출시 게임에 대해 외자 판호를 발급 받았다. 그동안 중국은 게임의 최초 출시일과 판호 발급 사이 기간이 길었다.
한 대표는 “중국의 규제 기준이 변화되고 있다”며 “내부에서 준비하고 있는 신작들도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중국 판권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아직 공개하기 어렵지만 조만간 순차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어떤 타이틀들이 출시될지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PC·콘솔 기대 신작으로는 △2분기 액션 로그라이트 슈터 ‘섹션13’ △4분기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내년 1분기 액션 RPG ‘아키에이지 크로니클’ 등이 있다.
한 대표는 게임 최초 공개부터 출시까지 1년 정도 기간 안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상반기 ‘크로노 오디세이’, 하반기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의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7,388억원,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92% 감소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매출은 지난해 5,316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7일 출시된 ‘패스 오브 엑자일2’(POE2)는 글로벌 흥행했지만 4분기 실적에 반영되지 않았다. ‘POE2’ 실적은 회계상 이연반영으로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된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PC 패키지에 포함된 아이템은 매출을 몇 개월에 걸쳐서 인식한다”며 이연반영된 이유를 설명했다.
관련기사
- 미출시 게임도 판호 나왔다… 중국 기조 변화?
- 올해 신작 일정 몰린 엔씨, 개발 속도 낸다
- 게임업계, 2025년 중국 게임시장 주목하는 까닭
- ‘발할라 서바이벌’, 국내 매출 양호… 해외 인지도 확대 고삐
- 펄어비스, ‘붉은사막’ 4분기 출시 예고… “막바지 점검 단계”
- “반등 준비완료!”… 엔씨, ‘신작’으로 승부한다
- 넥슨·크래프톤, 매출 7조원 목표 경쟁… 넷마블 흑자전환
- 넥슨, 중국서 던파-메이플-데이브 라인업 완성할까
- 엔씨, 11년 만에 중국 진출… ‘블소2’ 주목
- 쿡앱스, 올해 판호 2종… 중소 게임사도 중국 진출
- 카겜, 좀비 생존 게임 ‘갓 세이브 버밍엄’ 영상 공개
- 카겜 “넵튠 매각 자금, 신작 확충·지분 투자 검토”
- 중소 게임사 쿡앱스, 중국서 반등 모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