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민간 인력 '이웃연결단'을 위한 활동 가이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연결단 활동 매뉴얼'이 제작‧배포됐다. / 게티이미지뱅크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민간 인력 '이웃연결단'을 위한 활동 가이드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연결단 활동 매뉴얼'이 제작‧배포됐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5일 지역사회 민간 인력 ‘이웃연결단’을 위한 활동 가이드인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연결단 활동 매뉴얼’을 제작‧배포했다.

이웃연결단은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의 사회적 고립 가구를 사전에 발견하고, 정기적 안부 확인 등 관계 맺기를 지원해 더 이상 고립되지 않도록 하는 지역 주민 활동 조직이다. 이웃연결단의 명칭은 지난해 12월 시행된 고독사 예방 관련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지역과 이웃에 관심이 많고 지역복지 증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주민이라면 이웃연결단에 참여할 수 있다. 주민과 접촉이 많은 편의점, 공동주택관리자 등의 종사자도 참여가능하다. 이웃연결단에 참여를 희망할 경우 거주지 시‧군‧구청 혹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연결단 활동 매뉴얼’은 지방자치단체 이웃연결단의 주요 역할을 안내하고 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제작됐다. △이웃연결단의 개요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사업 설명 △이웃연결단의 주요 역할별 활동 내용 △활동 시 주의사항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편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4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고독사 사망자 수는 3,661명으로 2022년(3,559명)에 비해 102명 증가했다. 성별 미상자 29명을 제외한 고독사 사망자 중 남성은 84.1%(3,053명), 여성은 15.9%(579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고독사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1,146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1,097명) △40대(502명) △70대(470명)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50‧60대 남성의 고독사율(53.9%)이 절반을 넘어서며, 고독사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독사가 발생한 장소로는 주택이 48.1%로 가장 높았으며, 아파트(21.8%)와 원룸‧오피스텔(2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고독사 현장의 최초 발견자로는 임대인‧경비원‧건물관리자가 1,26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과 이웃주민이 최초 발견자로 활약한 수는 각각 958명, 705명이다. 임대인‧경비원‧건물관리자가 최초 발견자인 경우가 많음이 드러난 만큼, 이웃연결단의 활약이 고독사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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