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난 4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가 오는 6월 3일 치러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파면에 따라 치러지게 되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은 오는 6월 3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4일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대통령 선거관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 대행은 통화에서 “정치적 혼란 속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관리”라며 “현시점에서는 대통령 선거를 잘 치러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노 위원장은 “정부 측과 필요한 협조를 잘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행과 노 위원장은 통화에서 오는 6월 3일 선거일 지정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6월 3일은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일로부터 60일이 되는 시점으로, 헌법 제68조 2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공석이 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해야 한다’고 돼 있다. 선거일의 경우 선거 50일 전에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공고하게 돼 있다.

통상적으로 대통령 선거는 수요일에 치러져 왔다. 하지만 대통령 파면에 따른 선거인 만큼 법률이 정한 60일의 기간을 꽉 채우며 화요일에 치러질 가능성이 짙어졌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됐을 당시에도 다음 대통령 선거일은 60일을 꽉 채운 2017년 5월 9일 화요일에 치러진 바 있다.

한 대행은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통령 선거일은 현재 정해진 바 없다”며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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