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2025 청소년 통계' 발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청소년 10중 4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27일 여성가족부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2025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청소년통계는 지난 2002년 최초 작성 이후 매년 발표되고 있는 청소년 통계로, 사회조사‧경제활동인구조사 등 각종 국가승인통계에서 청소년 관련 내용을 발췌하거나 재분류‧가공해 작성됐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올해 청소년(9세~24세) 인구는 762만6,000명으로, 총인구의 14.8%다. 이는 지난해 청소년 인구 782만4,000명 비중 대비 0.3%p(퍼센트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반면 2024년 기준 다문화 학생은 19만3,814명으로, 전년(18만1,178명) 대비 7% 증가했다.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률은 우려를 자아내기 충분하다. 10대 청소년의 42.6%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되며, 이는 전년 대비 2.5%p 증가한 수치다. 즉, 10대 청소년의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에 해당되는 셈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44.5%)이 여학생(40.6%)보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중이 높으며, 고위험군 비중 또한 남학생(6.0%)이 여학생(4.4%)보다 높았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이 41.7%로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고등학생 41.4% △초등학생 37.3% 순으로 뒤를 이었다. 10대 청소년의 스마트폰 주 이용 콘텐츠(복수응답)로는 메신저가 98.7%로 가장 많았으며, △영화·TV·동영상 98% △학업·업무용 검색 93.4% △게임 92.4%를 차지했다.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도 증가했다.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42.3%로, 전년(37.3%) 대비 5%p 증가했다. 성별에 따른 차이를 살펴보면 여학생(49.9%)이 남학생(41.3%)에 비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한 중·고등학생은 27.7%로, 중학생(27.9%)이 고등학생(27.5%)보다 소폭 높았다. 또 여학생(32.5%)이 남학생(23.1%)보다 우울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늘어났다. 10대 청소년의 평일 평균 수면 시간은 7.3시간으로, △초등학생 8.7시간 △중학생 7.2시간 △고등학생은 6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23년 7.1시간에 비해 0.2시간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10대 청소년의 10명 중 8명은 ‘사회문제나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사회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여학생(85.9%)이 남학생(78.5%)보다 사회 참여 의식이 강하며, 고등학생의 사회참여의식(88.7%)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10대 청소년의 97.3%가 가정형편에 따른 차별에 반대하며, 92.4%는 한국에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도 동일한 교육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