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가 대선 공통 공약 입법을 위한 ‘민생공약 협의체’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고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민생에 실제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여야가 지혜를 모아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각각의 부처 차원에서 여야의 공통 공약 추진을 위한 필요한 부분들이 어떤 것인지 잘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이정문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김은혜 국민의힘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전날(7일)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민생공약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했다. 대선 때 나온 공약 중 공통된 민생 공약을 법제화하겠다는 취지다. 양당은 오는 9일까지 공통 목록을 공유하고 처리 가능한 법안에 대해선 7월 임시회 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주권자를 대리해서 국정을 운영하는 이유는 우리 국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 더 나은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국회와 정부, 여당, 야당은 서로 서 있는 지점은 달라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이라고 하는 공통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아동 안전대책 마련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부모들이 일터에 나간 사이에 화재로 아이들이 숨지는 일이 벌어졌다”며 “곧 방학철인 만큼 유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 발 빠른 대처가 필요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들은 돌봄 사각지대 최소화를 포함해서 어린이 안전대책 전반을 서둘러서 점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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