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마블 페이즈 6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이 마블 페이즈 6를 성공적으로 열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전 세계적인 관심 속 우주로 떠난 4명의 엘리트 우주비행사 리드 리처드(페드로 파스칼 분)·수잔 스톰(바네사 커비 분)·조니 스톰(조셉 퀸 분)·벤 그림(에몬 보스-바크라크 분)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우주 방사능에 노출되면서 초인적인 능력을 갖게 된다.

신체를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게 된 리드 리처드(미스터 판타스틱)부터 온몸이 투명해지고 강력한 방어막을 형성하는 수잔 스톰(인비저블 우먼), 온몸으로 뜨거운 화염을 내뿜으며 비행 능력까지 지닌 조니 스톰(휴먼 토치), 그리고 바위 같은 엄청난 피지컬과 압도적 파워를 갖춘 벤 그림(씽)까지. 이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구하고 지키며 새로운 슈퍼히어로팀 ‘판타스틱 4’가 된다. 

리드와 수잔 사이 그토록 바라던 아이까지 생기면서 ‘판타스틱 4’는 더욱 끈끈한 가족애를 나누던 이들은 어느 날 행성 파괴자 갤럭투스(랄프 이네슨 분)의 위협을 전달하는 미스터리 전령 실버 서퍼(줄리아 가너 분)가 등장해 지구 파괴를 예고하고 갤럭투스로부터 아이를 주면 지구를 파괴하지 않겠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판타스틱 4’는 가족을 지키고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감독 맷 샤크먼)은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보편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아내 깊은 공감을 안기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보편적인 이야기와 메시지를 담아내 깊은 공감을 안기는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마블 코믹스 최초의 슈퍼히어로 팀이자 첫 번째 가족으로 세계관을 한 단계 확장한 ‘판타스틱 4’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합류해 선보이는 첫 실사 영화로, ‘왕좌의 게임’ ‘완다비전’ 등을 연출한 맷 샤크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페드로 파스칼·바네사 커비·조셉 퀸·에본 모스-바크라크 등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 앙상블을 완성한다. 24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마블의 ‘감’이 다시 돌아왔다. 유머와 감동은 물론, 보편적 감성을 자극하는 스토리에 압도적인 스케일과 스펙터클한 액션 등 화려한 볼거리, 매력적인 캐릭터의 향연까지 대중이 사랑하는 마블 히어로 영화의 귀환을 알림과 동시에 MCU의 페이즈 6를 성공적으로 열며 앞으로 펼쳐질 새로운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쉽고 단순해서 좋다. 우선 ‘판타스틱4’는 마블 코믹스 오리지널 캐릭터인 데다 여러 차례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데, 이를 한 번도 접하지 못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들을 극 초반 영리하게 배치해 어렵지 않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게 한다. 여러 차원을 오가는 ‘멀티버스’라는 복잡한 설정이나 방대한 세계관도 없다. 그저 사람들을 지키는 이들의 선한 마음, 소중한 이와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을 택하는 가족애와 우정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감성을 담아내 공감과 뭉클한 감동을 안긴다. 

호연을 펼친 페드로 파스칼(왼쪽 위)와 바네사 커비(오른쪽 아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호연을 펼친 페드로 파스칼(왼쪽 위)와 바네사 커비(오른쪽 아래).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압도적 스케일을 바탕으로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강렬한 액션 역시 ‘필람’ 포인트다. 타격감과 속도감, 리듬감까지 그 어떤 것도 놓치지 않는다. 각자의 초능력에 맞는 액션을 구사하며 팀플레이를 완성하는 ‘판타스틱 4’의 활약은 물론, 보드를 타고 마치 서핑을 하는 듯한 실버 서퍼의 스피드 액션이 짜릿한 쾌감을 안긴다. 우주적 빌런 갤럭투스의 파괴적인 액션도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눈도 즐겁다. 1960년대 배경을 그대로 담아내는 동시에 미래적인 요소들을 조화롭게 녹여낸 ‘레트로 퓨처리즘’ 스타일로 ‘판타스틱4: 새로운 출발’만의 독보적인 무드를 완성,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배우들도 신선한 케미스트리와 앙상블을 완성하며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다. 페드로 파스칼은 천재적인 과학자이자 특별한 힘을 지닌 초능력자, 팀의 리더이자 한 가정의 가장의 모습까지 폭넓게 소화하며 몰입을 높이고, 바네사 커비도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모든 이들이 깊이 신뢰하는 지도자, 슈퍼히어로의 면모는 물론, 강인한 모성까지 섬세하게 그려내며 캐릭터를 한층 매력적이고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마블 스튜디오의 수장 케빈 파이기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작품은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라며 “마블 역사에 이보다 더 중요한 캐릭터는 없다.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완벽한 타이밍”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러닝타임 114분, 쿠키영상 2개, 절찬 상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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