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22일 치러지는 가운데, 7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과한 당 대표 후보 4인이 발표됐다.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후보(가나다순)가 본경선에 진출했고, 주진우 후보는 컷오프됐다.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책임당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해 예비경선을 실시한 바 있다.
당 대표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됨에 따라, 이번 국민의힘 당권 경쟁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반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탄핵 반대파(반탄파)로,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탄핵 찬성파(찬탄파)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중립 지대로 평가받던 주진우 의원은 컷오프되며 고배를 마셨다. 주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응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본선에 가신 후보들께서 우리 당을 위해 멋진 경쟁을 해 달라. 제 소신대로 개헌저지선을 지켜주시고 통합과 쇄신을 함께 이뤄주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아울러 본경선에 진출한 최고위원 후보 8인도 발표됐다. 김근식·김민수·김재원·김태우·손범규·신동욱·양향자·최수진 후보가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장영하·함운경·홍석준·황시혁 후보 등 4명은 컷오프됐다.
청년 최고위원의 경우는 예비경선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박홍준·손수조·우재준·최우성 후보가 본경선으로 직행했다.
황 위원장은 “예비경선 결과가 본경선 선거운동에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부 수치는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8일 대구·경북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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