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지난 8월 극장 매출액과 관객 수가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5년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8월 극장 전체 매출액은 1,356억원, 전체 관객 수는 1,345만명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16.2%(190억원), 관객 수는 14.2%(167만명) 증가했고, 전월 대비로는 매출액 18.1%(208억원), 관객 수 14.6%(172만명) 늘었다.
영화진흥위원회 측은 “개봉작 수가 전년 동월에 비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8월 한 달간 정부가 배포한 영화관 입장권 할인권 143만장이 사용되며 8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7월 30일 개봉해 8월 한국영화의 흥행을 이끈 ‘좀비딸’,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흥행 돌풍을 일으킨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지난 6월 25일 개봉했지만 8월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간 할리우드 영화 ‘F1 더 무비’ 덕에 2024년 1월 이후 월별 전체 매출액 및 관객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8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605억원, 관객 수는 630만명이었다. 전월 대비 매출액은 46%(191억원), 관객 수는 44%(193만명) 증가했다. 다만 ‘파일럿’ ‘사랑의 하츄핑’ 등이 흥행했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은 15%(107억원), 관객 수는 12.7%(92만명) 감소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과 ‘F1 더 무비’의 흥행으로 8월 외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는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75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296억원) 증가했고 관객 수는 715만 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56.8%(259만 명) 증가했다.
8월 전체 흥행 1위는 매출액 448억원, 관객 수 465만명을 기록한 ‘좀비딸’이 차지했다. 여름 성수기에 출격한 ‘좀비딸’은 가족 단위 관객의 지지를 받으며 흥행에 성공, 8월까지 누적 매출액 507억원, 누적 관객 수 535만명을 기록하면서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처음으로 매출액 500억원,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개봉 10일 만에 매출액 341억원(관객 수 315만명)을 달성하며 8월 전체 흥행 2위에 올랐다.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의 극장판으로 애니메이션 팬덤뿐 아니라 일반 관객층까지 아우르며 전작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매출액 214억 원, 관객 수 222만 명)의 흥행을 넘어섰다.
‘F1 더 무비’는 8월에도 흥행을 이어가며 매출액 222억원(관객 수 205만명)으로 8월 전체 흥행 3위를 기록했고 누적 매출액 511억원(누적 관객 수 476만명)으로 올해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F1 더 무비’는 객단가가 높은 특수상영(4D, IMAX, ScreenX, DOLBY CINEMA)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비중을 차지하면서 ‘좀비딸’의 누적 매출액 507억원(누적 관객 수 535만 명)보다 높은 매출액을 기록했다.
| 총 매출액 및 관객수(월별) | |
|---|---|
| 2025.09.25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
|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 | |
|---|---|
| 2025.09.18 | 영화진흥위원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