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과 김원철 대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 뉴시스
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과 김원철 대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는 평가를 받는 서희건설의 이봉관 회장과 김원철 대표가 국회 국정감사의 호출을 받는다. 중대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25일 전체회의를 통해 국감 증인 등 출석요구를 비롯한 국정감사계획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긴 추석 연휴 이후인 다음달 13일부터 시작할 국감의 윤곽이 드러나게 됐다.

채택된 증인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건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다. 증인신청 이유는 ‘주택공급, 건설정책 등 구조적 문제 진단 및 제도개선 방안 마련 등’이다. 김원철 대표도 같은 이유로 증인 채택됐다. 최근 도마 위에 오른 사안이자 서희건설이 주력으로 삼아온 지역주택조합 관련 문제가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과 취임 직후 큰 관심을 나타내며 해결을 거듭 강조했던 사안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이봉관 회장은 앞서 영부인 사상 최초로 구속된 김건희 씨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을 자수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뇌물을 건네며 사위의 고위공직 임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국감에서 이와 관련된 언급 및 거센 실타가 나오는 것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이봉관 회장과 김원철 대표는 국감 첫날인 오는 10월 13일 출석이 예정돼있다. 다만, 실제 출석 여부가 확정된 건 아니다. 여러 사유를 들며 불출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증인 신청이 철회될 여지도 남아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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