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전략경제협력특사로 임명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대통령 전략경제협력특사 자격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이재명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강 실장은 18일 페이스북에 “대통령께서 도착하시기 전날인 어제(17일)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며 “사우디는 1962년 국교 수립 이후 60년 넘게 협력을 이어온 중동 핵심 국가”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는 특사를 파견하시며 친서와 함께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고자 하시는 뜻을 전하셨다”며 “파르잘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외교부 장관을 만나 대통령 친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파르잘 장관은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한 캐나다 출장을 마치고, 대한민국 특사를 접견하기 위해 급히 귀국했다고 한다”며 “우리나라 방위사업청과 같은 역할인 GAMI의 아흐메드 빈 압둘라지즈 알 오할리 청장,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 국가방위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방위산업 협력은 물론, 경제·안보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했다.

또한 “출장 중이었던 칼리드 빈 살만 알 사우드 국방장관과는 전화로 의견을 교환했다”며 “칼리드 장관은 직접 만나지 못한 것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조만간 꼭 기회를 잡아 직접 볼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에서는 ‘하루 만에 이 정도의 최고위급 인사를 만난 사례가 있었을까 싶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력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다시 한번 실감한 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강 실장은 지난 16일에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앞서 먼저 UAE를 찾은 것이다. 강 실장은 “AI·방산기술·에너지·물류 등 우리와 UAE 간 핵심 협력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고, 문화·할랄 식품 등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UAE가 더 이상 전통 지하자원의 수익에만 의존하고 있지 않으며, AI와 청정에너지 기술 등 미래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변화된 국제 정세에 발맞춰 양국 간 협력분야가 AI, 방산 기술, 에너지, 첨단 제조업, 식품, 보건의료 등 전방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성공적인 국빈방문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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