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은 전통적으로 ‘거주’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개념이 강하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주택을 투자의 대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비교적 나이대가 낮은 20대와 30대에서 주택을 ‘투자가치’로 보는 경향이 40대 이상 인구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20·30대 ‘투자가치’ 비중, 40대 이상 인구보다 높아 지난 1일 국토연구원이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국토·부동산 이슈 관련 여론과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대와 30대는 주택에 대한 투자가치 비중이 각
정부가 아파트 공시가격 결정 요인인 ‘층(層)’과 ‘향(向)’에 등급을 매겨 전면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사실상 철회했다. 개인 재산권 침해 우려를 의식한 결정으로 알려졌다.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최근 공동주택의 공시가격을 결정할 때 요인이 되는 층·향 등급을 전면 공개하는 방침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는 소유자가 이의신청을 한 경우에만 산정 근거인 층, 향 등급을 공개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라고 25일 밝혔다.국토부는 지난해 10월 공동주택의 층·향에 대한 등급을 수치화하고 이를 산정정보와 함께 공개하
시공능력평가순위 16위인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태영건설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줄곧 ‘유동성 위기설’이 제기된 바 있다.28일 태영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태영건설로부터 워크아웃 신청을 접수한 산은은 채권 은행별로 ‘금융채권자 협의회 소집’을 통보했다.산은 측은 “태영건설은 과도한 개발사업 관련 PF연대채무로 인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28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으로 기업구조조정촉진법(이하 ‘기촉법’ 지난 26일 공
올해 1월 기준금리를 3.50%까지 올린 한국은행이 지난 2월 23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데 이어 이달 11일에도 기준금리를 3.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한은이 2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부동산 시장 내에서 거래량‧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다. 일각에서는 더이상 기준금리가 시장 내 변수로 작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화색을 보이기도 했다.하지만 부동산 관련 전문가 및 전문기관은 한은의 2회 금리동결이 곧 주택시장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거래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못박았다
지난 3월 서울 아파트 전‧월세거래량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8개월만에 60%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최근 1년간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을 집계한 결과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전세 거래량은 1만1,62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아파트 전체 전월세 거래량 중 62.5%에 해당하는 규모다.작년 3월 58.6%를 차지했던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같은 해 8월(60.4%)을 제외하고는 60% 미만의 수치를 기록했다. 심지어 지난해 12월은 48%까지 떨어진 바 있다.하지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 후속조치로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와 수도권 분상제(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적용하는 실거주 의무(2~5년) 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특히 제도 시행 이전 분양을 마친 아파트에도 소급 적용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냉각기를 겪고 있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지 않을까 시장 구성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하지만 전문가들은 분양권 전매제한 규제 완화가 시행되더라도 미분양 해소 등에 소폭 도움이 될지언정 당장 급격한 시장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분양권 전매건수 최근 1년 새 약 1,
작년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연체율이 2021년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달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주담대 및 신용대출 연체금액은 전년 대비 각각 54.7%, 34.4% 증가했다.최근 5년간 주담대 연체금액을 살펴보면 2018년 1조892억원이었던 연체금은 2019년 1조2,411억원까지 소폭 올랐다가 2020년 9,171억원에 이어 2021년 6,477억원까지 연달아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1조20억원을 기록하면서
은행권의 예대금리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당국이 은행권의 이자장사에 강도 높은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주요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달(前月)보다 커졌다.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5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2곳을 제외하고 전달 대비 확대됐다. 우선 신한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는 1월 1.01%p(퍼센트포인트)에서 2월 1.21%p로 늘었다. 우리은행은 1.34%p에서 1.55%p로, 하나은행은 1.13%p에서 1.42%p로 각각 확대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미래에셋생명 이경섭 사외이사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안건으론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 등이 상정된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해당 안건 중 이경섭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 재선임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미래에셋의 주요 계열사와 거래가 있는 법률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장기화되자 정부가 ‘무순위청약 규제 완화’ 카드를 꺼내들었다.정부는 그간 침체기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연착륙시키기 위해 규제지역 해제, 중도금 대출 완화 등 각종 규제 완화 방안을 내놓았으나 현재까지 이렇다 할 효과를 얻지는 못했다.이에 시장에서는 이번 무순위청약 규제 완화가 늪에 빠진 부동산 경기를 되살리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분위기다.◇ 정부, 무주택청약시 거주지 요건 및 보유주택 수 제한 폐지앞서 작년 12월 말 국토교통부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해 8월말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국내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의 위기감이 해를 넘어서도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또 계속된 금리인상으로 인한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미분양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PF를 취급하는 금융사들의 대출 연체 잔액 및 연체율도 오르고 있어 심각성은 더 커지고 있다.때문에 일각에서는 부동산 PF 시장 부실이 현실화될 경우 증권사 등 금융권이 무너질 수도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 1조원대 돌파… 증권사 연체율 8.2%부동산 PF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윤석열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제3자 뇌물죄에 빗대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국내기업에 국가가 할 일을 대신하라고 출연을 요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억지 쓰는 제3자 뇌물죄 아니냐”며 “대놓고 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문제가 없지만 차별적인 법 적용을 하겠다는 것인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옳지 않은 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두산건설, NH농협은행
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라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하락하면서 그간 집주인이 주도했던 임대차시장이 세입자 위주로 개편되고 있다.특히 전세가격 하락으로 역전세난 및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계약 만료가 다가온 세입자들은 보다 싼 전세를 찾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이 과정에서 세입자들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이 감소하면서 일각에서는 임대차3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차인 보호 위해 만든 ‘임대차3법’ 여러 문제점도 동반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세입자 보호 및 서민주거 안정을
새해에도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새해 첫 영업일엔 주요 시중은행의 금리 상단이 8%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코픽스 6개월)는 전날 기준 5.27~8.12%로 집계됐다. 주요 시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지난해 첫 영업일엔 5% 초반대를 보인 바 있다. 1년 만에 금리 상단이 3%p(퍼센트포인트) 가량 치솟은 셈이다. 5대 시중은행의 금리 상단은 3일에는 7% 후반대로
은행권에 감원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희망퇴직 절차에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 접수를 받기 시작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1967년생부터 만 50세인 1972년생까지다. 신청 접수는 2023년 1월 2일까지 받는다. 희망퇴직자는 특별퇴직금(근무기간 등에 따라 23~35개월치 월평균 급여)으로 받는다. 또 △학기당 350만원(최대 8학기)의 학자금 최대 3,400만원의 재취업지원금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 △퇴직 1년 이후 재고용(계약직
정부가 침체에 빠진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다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 등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집값의 급격한 하락을 막고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하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다주택자의 주담대 규제 완화 등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LTV 30% 적용21일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하에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를 열고 다주택자
정부가 국민들의 보유세 부담을 완화하겠다며 내년도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내용의 ‘공시가격 현실화 수정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정부는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 가격 폭등에 이어 2020년 11월 수립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따라 현실화율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에 공시가격 현실화 관련 연구용역을 맡겼고 이달 4일과 22일에는 각각 공청회를 열고 의견수렴 절차에 나섰다. 이후 중앙부동산가격공시
금리인상 여파로 이자부담이 늘면서 기존 전세 계약의 반전세‧월세 계약으로의 전환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전세가격의 하락폭이 커지고 전세 매물도 계속 쌓이는 등 시장 상황은 심상치 않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추세다.이에 전문가들은 정부가 사전에 발표한 공급 대책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계속 보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일부 전문가들은 전세가격 하락으로 인해 세입자들이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현실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정부가 최근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서울‧경기 4곳을 제외한 경기도 전역의 규제지역 해제화, LTV 50% 일원화 조기 시행 등 ‘부동산 시장 현안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주택공급기반 위축 방지’,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애로 해소’, ‘서민‧중산층 부담 경감’ 등 세가지 과제 아래 추진될 예정이다.정부는 이를 위해 △미분양 주택 PF 대출보증 신설 △안전진단 개선 방안 연내 마련 △청년전세 특례보증한도 2억원으로 확대 △규제지역 내 서민층의 LTV 총액 한도 6억원으로 상향 조정 △청약 무순
가파른 금리인상 여파로 거래 절벽 및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늘기 시작한 미분양주택이 향후 시장 상황에 악재로 작용할지를 두고 정부‧업계 등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일각에서는 미분양주택 증가로 인해 부동산 시장 침체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 통계 등 각종 지표, 미분양 주택 증가 경보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주택은 총 4만1,604호로 집계됐다. 이는 8월 3만2,722호와 비교해 27.1%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