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은경 전 환경부장관이 25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 임원에 대한 동향 파악 및 사표를 강요한 혐의다.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로 불린다. 결과에 따라 검찰의 향후 수사는 물론, 정권차원의 도덕성 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 폭발적 사안임은 분명하다.김은경 전 장관은 말을 아꼈다. 이날 서울동부지법에 출석한 그는 “최선을 다해서 설명드리고 재판부의 판단을 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느냐’ 등 예민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이 문재인 정부 출신 장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투톱인 황교안 당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각종 의혹에 대한 여야 공세를 받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한 책임론이 제기됐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반민특위 발언’ 논란으로 여론으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김학의 성접대 의혹’에 대한 황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는 이유는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할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로 경찰 수사 외압 의혹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김학의 성접대 의혹’을 두고 일제히 황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위해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김 전 차관을 넘어 관련 의혹을 부정하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까지 전선을 확대하려는 모습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당내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홍 원내대표는 "김 전 차관 사건에 대한 추가 의혹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3월 임시국회가 열흘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회는 여전히 과거 이슈에 빠져 공전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반민특위) 발언에 대한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의 공식 항의가 끊이지 않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 절차도 멈춰 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을 공격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꺼내들었다.반민특위 위원장을 지낸 고(故) 김상덕 선생의 아들 김정욱 씨, 101세의 고령 독립유공자 임우철 씨를 비롯한 독립유공자와 그들의 후손들이 22일 국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18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가 상당 기간 늦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내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이하 윤리자문위) 한국당 추천 자문위원 3명 모두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일정차질이 불가피해 졌다.윤리자문위는 5‧18 폄훼 논란 등 18개의 국회의원 징계안과 관련한 의견을 다음달 9일까지 국회 윤리특위에 전달할 예정이었다. 윤리특위는 자문위 의견을 바탕으로 의원 징계 심사에 착수한다. 하지만 윤리자문위원 9명(더불어민주당 추천 3인,
[시사위크=은진 기자] 선거법 개정안 처리 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이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기소권을 검찰로 분리하는 ‘바른미래당식 공수처법’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공수처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면서 패스트트랙 연대가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바른미래당 원내지도부는 의원총회를 통해 공수처가 수사는 하되 기소권은 검찰로 분리하는 방안을 담은 공수처법을 관철하는 것을 조건으로 패스트트랙에 합류하는 안을 합의안으로 도출했다.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1일 개최된 혁신금융 비전선포식은 문재인 정부 금융정책의 방향성이 총망라된 성격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특히 담보위주의 가계대출 비중이 높은 보수적 금융정책에서 탈피를 선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힘을 실어주는 등 개혁에 대한 의지도 분명히 드러냈다.청와대에 따르면, 혁신금융 정책은 중소기업 경영자 등의 요청을 상당부분 반영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만 중소벤처기업인들과 다섯 차례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는데, 금융에 대한 갈증이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기술력,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와 행정안전부가 최근 사회적으로 파장이 큰 사건들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진실을 명명백백히 밝히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지 하루 만에 이뤄진 전격적인 행보다.◇ 각계각층 부패범죄 척결 의지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브리핑을 열고 진행 중인 상황을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현재 법무부는 산하 과거사위원회를 통해 ‘장자연·김학의 사건’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행안부 소속의 경찰은 ‘버닝썬’ 관련 사건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특수강간 의혹과 검찰 고위직이 연루된 고(故) 장자연 배우 사건,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 등을 계기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공수처 설치의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며 논의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이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버닝선·김학의·장자연 사건을 언급하며 “이번 3개의 사건의 본질은 소수 특권층의 비리 범죄이고 공권력의 은폐·왜곡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을 두고 여야가 둘로 갈라지면서 한국당이 '고립무원'이 됐기 때문이다.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은 ‘선거 개혁 연대’로 뭉쳤다.여야 4당은 연일 한국당을 향해 “선거 개혁에 동참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선거제 개혁은 지난해 12월 국회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라며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조속히 선거제 개편 단일안을 마련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연일 성토를 이어가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연설에는 후한 점수를 줬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공조가 구체적인 윤곽을 짜내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4당 공조 판을 깨지 않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원내대표의 대표연설에 대해 “선거제 개혁과 개혁입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여야 4당은 선거제와 관련한 각 개혁단일안을 조속히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전날(12일) 나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 중 문재인 대통령을 모욕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격앙된 분위기로 한국당을 향해 공격성 발언을 하던 전날과는 달리 차분함 속에서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가) 여당을 할 때 모습하고는 전혀 다른, 악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가 중심을 잡고 잘 대응해야 되겠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릴 개혁입법 3건을 선정했다.더불어민주당 홍영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12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경 수사권 조정법, 5·18 왜곡처벌법 등 3건을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패스트트랙 안건으로 지정하기로 했다.당초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는 내용의 국정원 개혁법도 패스트트랙에 올리겠다는 입장이었으나, 바른미래당 내부 반발이 있어 철
[시사위크=은진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이냐’는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것은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다. 대한민국 국가원수에 대한 모독죄다. 당에서는 즉각 법률적인 검토를 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나 원내대표를) 회부해야 한다.”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발칵 뒤집혔다.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나 원내대표의 일부 발언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논란이 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회부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나 원내대표의 원색적인 발언이 ‘국가원수 모독죄’에 해당한다고도 했다.민주당은 12일 나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있었던 본회의가 종료된 직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대한민국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발언한 것을 보고 정치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국가 원수에 대한 모독죄”라며 “당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제1야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가로 막았다. 민주당 출신인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재도 소용없었다.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고함과 함성으로 대응했고, 결국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사실상 정회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국회 본회의장이 아수라장이 된 계기는 나 원내대표가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 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 달라"고 말하면서다. 이전부터 민주당 의원들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불만을 나타냈지만, 이 발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야권은 11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혹평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홍 원내대표 연설에 “공감할 부분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민심과 거리가 먼 부분이 아니었나’하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경제나 안보 분야에 있어서 국민 인식과 차이가 많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나 원내대표는 “우리는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한 경제적인 어려움을 말하는데 여전히 (민주당은)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는 부분이나, 하노이 회담(제2차 북미정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기 위한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홍 원내대표는 “2017년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에 전쟁의 공포가 엄습했다. 온 국민이 불안해했고 전 세계도 전쟁의 가능성을 우려했다”며 “그러나 그 때는 상상도 못했던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우리는 평화의 길을 열었다”고 강조했다.협상안을 도출해내지 못한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 의지를 재확인하고, 평화구축과 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요구하는 선거제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올리는 것에 동참하고 있으나,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이 패스트트랙에 선거법 개정안과 함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신설법안 등 10개의 법안을 함께 올리면서다. 여기에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제안할 선거법 개정안의 내용이 야 3당이 요구하는 것과 달라 여야 4당 합의안 도출도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8일 민주당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할 법안은 ▲선거제도 개혁안을 담은 공직선거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올 들어 처음으로 국회가 열렸다. 국회는 7일부터 한 달여 간 3월 임시국회를 열고 주요 민생·개혁 법안 처리에 나선다. 하지만 쟁점 법안과 함께 국회 파행 원인으로 꼽힌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국정조사와 김태우 전 청와대 수사관 폭로에 대한 청문회 등의 난제로 3월 임시국회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이날부터 열린 3월 임시국회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주요 상임위원회 법안 심사, 정치·외교통일안보·경제·교육사회문화 등 대정부질문(19~22일) 등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