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창당 문제와 관련 입장을 번복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지금 우리가 만들자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고 반박했다.이 전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당정청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비례대표 연합정당 참여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이 같이 밝혔다. 비례 연합정당은 민주당 독자 창당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 번복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이 전 총리는 지난 1월 16일 SBS 방송에 출연해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은 비례 전담 정당을 만들었
비례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거대 양당의 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생당과 정의당 등 군소정당들의 반발 역시 거세지고 있다. 민생당은 3일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한 위헌정당해산심판 촉구서를 법무부에 제출했다. 위성정당 창당이 헌법과 정당법의 정신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김정화 민생당 공동대표는 “국민의 민의를 왜곡하고 대표성을 걷어차는 미래한국당을 그냥 지켜볼 수 없었다”며 “위성정당이 해산되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정의당 역시 위성정당에 반발하며 행동으로 나섰다. 정의당은 이날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4‧15 총선을 앞두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패스트트랙 법안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본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고 밝혔다.그는 또 “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5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석호·유기준 의원에 이은 세 번째 출마 선언이다. 심재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우파 전사들이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법치를 지켜내도록 강력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그는 ‘자신이 원내대표가 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내년 총선은 문재인 정권이 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는 매우 치열한 싸움이 될 것이기에 그동안 몸을 아끼지 않고 싸워본 사람, 싸울 줄 아는 사람이 내년 총선의 선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단식 투쟁에 기반해 강경 투쟁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과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의본회의 자동 부의(11월 27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당의 투쟁 수위도 높아져 가는 모습이다.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인 공수처 신설과 선거법 개정안을 두고 ‘불법’,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거법 개정안의
25일 선거법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본회의 부의가 이틀 앞(27일)으로 다가온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확대 문제를 여야가 본격적으로 논의할 것을 주문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해 12월 5당 대표가 검토하기로 한 330석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가 제안한 360석안 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 협의하고 국민을 설득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지역구 의석 축소(247석→225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의 2년 반 임기를 '완전한 실패', '암흑의 시간', '잃어버린 시간' 등으로 규정하며 현 정권에 맹공을 가했다. 문재인 정권에서 불거진 경제·안보 위기 전반을 지적하며 "염치없는 대통령'이라고 평가절하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 2년 반은 무엇하나 잘 한 것이 없는 '완전한 실패'의 국정 운영이었다"며 "국민은 이 정권의 거짓말에 속았다. 계속해서 빼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국회의원 정수 확대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자유한국당이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의 속내가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현재로서는 국민의 소리가 국회 의석을 300석에서 320석 정도로 늘리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받기 쉽지 않은 구조”라면서도 “(정수 확대 논의 관련) 그런 가능성에 대해서도 논의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주요 당직을 맡은 의원이 공개적으로 의원 정수 확대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의 내홍을 종식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했다.현재 바른미래당은 정상적인 당 운영이 불가한 상황이다. 오신환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권은희·하태경·김수민 등 5명의 ‘퇴진파’ 최고위원들은 손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 1차 혁신안의 최고위원회의 상정을 거부한 것 등에 반발해 최고위를 보이콧하고 있으며, 혁신위 또한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 및 일부 혁신위원들의 사퇴로 파행을 맞았다. 하 의원은 3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언제까지 싸움만 할 것인가”라며 “연동형 비
자유한국당이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제1소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국당은 정개특위 소속 장제원 의원을 제1소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더불어민주당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은 정개특위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 특위 위원장 문제를 논의하면서 소위원장은 합리적으로 정리하기로 했었다. 따라서 민주당이 정개특위원장을 맡을 때 한국당이 1소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은 합의문에 쓰지만 않았지 합의된 사항”이라며 “(합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이념 공세’를 퍼붓고 있다. 4‧3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표심 확보를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하 여야 4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제 개혁에 대해 ‘좌파독재 장기집권 플랜’으로 규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판 게슈타포(독일 나치정권이 통제한 비밀국가경찰)’라고 비유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역시 ‘정부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의원, 늘어나도 좋습니까? 연동형 비례대표제 막아주십시오.” 자유한국당이 최근 전국에 내건 현수막 문구다. 당 공식회의를 할 때에도 같은 현수막을 배경막으로 걸었다. 한국당은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추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반대하며 의원정수 축소와 비례대표제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 의원수 확대가 불가피하다. 독일의 경우, 지난 2017년 총선 결과 당초 598석의 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잠정 합의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고 있으나, 그 내용이 복잡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정당 득표율의 절반만 의석을 보장해주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전국이 아닌 권역별로 적용한다는 점, 여기에 석패율제를 추가하면서 비례대표 의석을 나누는 방식 등을 놓고 '플레이어'인 의원들조차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선거제도 개편을 주도한 정당 중 하나인 민주평화당은 19일 여야 4당 선거제 개편 합의안에 대한 당 추인여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정치개혁의 일환으로 선거제도 개정을 추진했으나, 당내 반발이 격해지면서 또다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선거제 개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에 반대하는 공식 성명서를 내는 한편, 일부 현역 의원들의 탈당설마저 돌고 있다.바른미래당은 그동안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동의와 사법농단 특별재판부 추진 문제를 놓고도 당내 갈등 및 봉합 과정을 반복해왔는데, 선거제 개정 문제는 내년 21대 총선과 직결된 만큼 이번에는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바른미래당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선거제도 개편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기로 한 시한을 넘기게 됐다. 민주당이 요구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릴지를 두고 여야4당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이다. 만약 민주당의 안대로 ‘선거법 개정안+개혁입법’ 패스트트랙이 성사될 경우 20대 국회의 가장 큰 성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패스트트랙의 ‘캐스팅보터’는 바른미래당이다. 국회법은 패스트트랙의 조건으로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또는 안건의 소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올해도 국회가 선거법 개정 시한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 국회 제출시한은 15일이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도 시한에 맞춰 선거제 개혁법안 처리를 예고했지만 여야 4당의 단일안은 현재까지 마련되지 않았다쟁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운용 방식이다. 민주당은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으로 조정해 현행 의원정수 300석을 유지하는 선거제 개혁안을 제안했다. 다만 의원정수 300명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 의석 배분은 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현행 선거제도가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 아니면 여야 정치지형이 바뀌는 것이 먼저일까.선거제도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더불어민주당 및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패스트트랙이 최장 330일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선거제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는 것보다 '한국당 대 반(反) 한국당'으로의 정치지형 변화가 먼저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선거제 개정안, 본회의 통과 미지수여야 4당은 현재 의원정수 330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안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근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함께 선거제 개편안에 대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으면서다.여기에 지역구 225석 및 비례대표 75석, 준연동형의 민주당 선거제 개편안을 중심으로 여야 4당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했으나, 연동수준 등의 부분에서 단일안 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선거제 개편안을 다루는 국회 정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과 함께 선거제 개편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당의 선거제 개편안을 수용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금 정부여당에 의해 만들어진 개편안을 보면,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불과하다"며 "이렇게 누더기형 선거법 제도를 쟁취하기 위해 그동안 바른미래당이 이렇게 싸워왔는가"라고 반문했다.정 의원은 "결국 패스트트랙에 올린다고 해도 통과를 시켜야 하는데, 지금 지역구를 줄여가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선거제도 개편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과 야 3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사이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당에서 의원정수 10% 축소 및 비례대표제 폐지 등 연동형 비례제와는 거리가 먼 선거제 개정안을 들고 오자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선호하는 야 3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강행을 선언했다. 한국당은 이를 '제1야당 패싱'이라고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이같은 갈등은 지난해 12월 15일 여야 5당이 합의문을 작성했을 때부터 예견된 일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 3당이 한국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