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의 정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안 전 대표는 귀국 후 외부 활동에 집중하고 있으나, '(안 전 대표가) 요구하는 모든 것을 들어주겠다'고 거듭 공언해왔던 손학규 대표와는 만남은커녕 언급조차 꺼리는 모습이다.당내 일각에서는 안 전 대표가 당장 손 대표를 외면하는 행보를 보이지만, 결국 손 대표를 만나 당권을 확보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관측이 나온다. 동쪽에서 사전 공작한 결과로 서쪽의 진짜 목표물을 겨냥하는 이른바 '성동격서(聲東擊西)' 전략이라는 것이다.안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안철수계가 공석이 된 원내대표직을 놓고 파열음을 내는 모습이다. 15일 당이 원내대표 보궐선거 공고를 내자 안철수계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 전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이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일 안 전 대표가 오지 않았는데도 원내대표 선거를 하자는 목소리가 있다면 그것은 당을 또 다른 분란으로 몰고 가는 '해당(害黨) 행위'가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바른미래당은 오신환 전 원내대표가 지난 3일 새로운보수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14일 중도보수 통합추진기구인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와 관련해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에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혁통위는 보수진영 정당·시민단체가 참여하는 보수통합기구이나, 실질 통합 논의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주도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계 복귀를 앞둔 안 전 대표가 사실상 독자노선을 결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안 전 대표의 최측근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안 전 대표는 '나라가 어렵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고독한 최고위원회의'가 계속되고 있다. 손 대표의 거취를 놓고 모든 최고위원들이 보이콧에 나선 탓이다. 당 일각에서는 손 대표가 안철수 전 대표의 복귀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의 '호남당 회귀'를 막기 위해 고행길을 자처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손 대표는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주승용·김관영 최고위원, 채이배 정책위의장, 김수민 전국청년위원장 등의 계속되는 최고위 불참에 경고장을 날렸다. 손 대표는 "최고위원들 지역사정이 바쁘지만 당에 나와 당무를 처리해주길
재작년 강남에서 촉발된 대기업들의 면세점 삼파전이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제주로 옮겨가고 있다. 롯데와 신라가 둥지를 틀고 있는 제주도에 신세계가 출사표를 던지며 ‘빅3’가 맞붙은 구도가 형성되는 것. 하지만 공식 진출을 선언한 신세계가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빅매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 보인다.◇ 강북·강남 입성 마친 신세계… 제주 ‘눈독’2018년 현대백화점이 삼성역 무역센터에서 면세 사업을 시작하면서 막이 오른 강남의 ‘면세 삼국지’(롯데‧신세계‧현대)가 제주도에서 구현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과는 달리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8일 당원들에 보낸 새해 메시지를 통해 정계 복귀를 기정사실화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안 전 대표의 귀국이 내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바른미래당은 이날 안 전 대표가 이동섭 원내대표 권한대행에게 보내온 것으로 알려진 새해 메시지를 공개했다.안 전 대표는 메시지에서 "1년여 해외활동 속에서 제 삶과 지난 6년간의 정치여정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대한민국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영호남 화합과 국민 통합이 필요하다는 신념으
바른미래당 호남계 및 당권파 의원들이 오는 7일 손학규 대표의 거취 및 안철수 전 대표의 정계 복귀, 바른정당계 집단 탈당 등과 관련해 당의 진로를 논의하기로 합의했다.바른미래당의 한 호남계 중진 의원은 3일 와 통화에서 "손 대표가 당의 진로와 관련해 제3지대 빅텐트론을 주장했지만, 단 한발짝도 진척이 없고 당은 공중분해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당 지지율이 더 몰락하기 전에 대표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당의 중론"이라고 밝혔다.그는 "7일 오전 호남계와 당권파 의원들이 모여 당의 진로를 논의
여야가 극한 냉전에 들어섰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정치·사법 개혁 법안이 야당 반발에도 범여권 결집으로 처리되면서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직후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 사실상 향후 국회 운영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예고한 셈이다. 이에 국회의 법안 처리가 중단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범여권인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로 패스트트랙 법안이 통과된 데 대해 ‘날치기’라고 규정하며 “저들의 만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31일 내년 창당을 앞두고 신설되는 당헌·당규의 '당대표 직권남용 방지' 조항을 소개하며 '손학규 대표 방지법'이라고 명명했다.바른미래당에서 손 대표가 비당권파 최고위원 과반 의견에 반하는 권한을 행사해도 기존 당헌·당규상 불신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당권파는 과거 창당 과정에서 새보수당 인사도 당헌·당규 제정에 나선 것을 거론하며 "이런 당헌·당규를 제정한 사람들이 누구냐"며 반발했다.하태경 새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비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1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전날(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문재인 정권의 독선과 오만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고 판단하는 모든 분들, 그들이 우파이든 중도이든 함께 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저들의 만행을 막으려면 내년 총선 승리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에서 이른바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게 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마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수정안에 기권표를 던졌다.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 법안 찬성’을 당론으로 정한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했다. 금 의원의 ‘기권표 행사’에 민주당 측은 공개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4+1 협의체가 마련한 공수처 설치 법안은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177인 가운데 찬성 160인, 반대 14인, 기권 3인으로 가결됐다. 4+1 협의체 소속 의원들이 공수처 설치 법안 표결
자유한국당은 30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을 처리한 것에 반발해 국회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했다.심재철 원내대표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불법 날치기, 선거법 불법 날치기에 이어 세 번째로 날치기가 처리된 데 대해 의원들 모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며 "분노를 한 데 모아 의원직 사퇴를 결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심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서를 직접 제출하기로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마련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법안이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4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진 지 8개월 여만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반대했지만, 표결 끝에 가결됐다.이날 본회의에 상정된 공수처 설치 법안은 모두 2건으로, 각각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과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것이다. 권은희 의원의 수정안은 패스트트랙에 오른 원안보다 공수처 권한
바른정당계 주축 새로운보수당(새보수당)이 내달 5일 중앙당 창당 및 창당 전 탈당을 시사한 가운데, 바른미래당 탈당이 중앙당 창당일보다 늦는 5일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들은 탈당 전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과 관련한 의원총회 카드도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새보수당 관계자는 30일 와 통화에서 "(중앙당 창당일인) 1월 5일 전에 탈당하는 쪽으로 많은 의견이 모아져 있지만, 당에 남아 할 수 있는 여러 옵션이 있는 만큼 확정적으로 보긴 어렵다"며 "당에 남아 의총을
더불어민주당이 30일, 검찰 개혁 완수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이 여야 ‘표 대결’ 양상으로 치닫자 결연한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민주당은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공조로 의결 정족수(148명) 이상 표를 확보해 공수처 설치법의 본회의 통과를 전망히고 있다. 다만 바른미래당 당권파로 분류되는 주승용 국회부의장과 박주선·김동철 의원이 공개적으로 공수처 설치법에 반대하면서 4+1 협의체 공조가 흔들릴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여기에 바른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4월 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지 8개월여 만이다. 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적용된다.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마련한 선거법 개정안은 이날 본회의에서 재석 167명 중 찬성 156표, 반대 10표, 기권 1표로 가결됐다. 수정안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면서도 지역구 대 비례
여야가 정쟁 때문에 ‘민생 법안’을 외면하는 모습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민생법안과 예산 부수 법안을 오늘(27일) 본회의에서 가급적 많이 처리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여야 정쟁으로 문 의장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다.이인영 민주당·심재철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문희상 의장 주재로 열린 회동에서 임시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오후 3시께 열릴 예정이있던 본회의에서 포항지진특별법을 비롯한 민생 법안이 처리될 예정이었다.헌법 불합치 결정에 연내 처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임시국회 본회의 개의에 앞서 ‘공직선거법 개정안 표결 처리’ 입장을 밝혔다.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수정안 합의안이 마련된 만큼, 자유한국당 반발에도 불구하고 ‘통과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은 마지막까지 제1야당과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협의 처리를 위해 협상의 문을 열고 기다렸지만, 한국당은 논의를 거부하며 국회를 마비시켜왔다. 총선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올해 안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의 반발에도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연대로 ‘강행 처리’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이인영 원내대표는 26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개혁 열차는 쉼 없이 달리고 있다. 이제 선거법 토론이 끝났다”라면서 “오늘(26일) 임시국회가 다시 시작됐고, 본회의가 조만간 소집되면 단호하게 선거법, 검찰 개혁법, 민생 법안 처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는 민주당이 지난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2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관련해 "민주당과 이중대가 표결로 나온다면 새보수당은 국민과 함께 문재인 정권 심판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하 창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중대는 다같이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에 막장 선물을 국민께 선사하니 유쾌한가. 막장 정치를 연출한 이들은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판했다.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1 협의체'(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