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혼란에 빠진 한국지엠이 결국 국내 자동차업계 꼴찌로 내려앉았다.2일 발표된 지난 3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6,272대의 실적을 남겼다. 한국지엠은 “내수판매가 2월 대비 8.1% 증가했고, 스파크와 크루즈, 캡티바, 올란도의 판매실적이 2월에 비해 각각 5.0%, 141.9%, 56.8%, 20.0% 증가했다”며 좋은 면을 부각시켰다.하지만 2월에 비해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기저효과에 불과하다. 2월은 기본적으로 영업일수가 적은데, 올해는 설 연휴까지 끼었다.실상은 최악이다. 한국지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국내 자동차업계 내수시장 판매실적은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에 비해 총 판매실적이 11.9% 감소했다.물론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지난해에는 설 연휴가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에 설 연휴를 보냈다. 가뜩이나 생산일수가 적은 2월에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기저효과가 더 클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설 연휴만이 원인이라고 보긴 어렵다. 아쉬운 판매실적 속엔 각 업체별 사정도 반영됐다. 특히 한국지엠은 설 연휴를 앞두고 군산공장 폐쇄 파문에 휩싸이며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반토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울산과학기술원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중소기업인과 학생창업자들에 대한 격려와 동시에 정부의 4차산업혁명 관련 R&D 과제 추진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학위수여식 참석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유니스파크에 마련된 학생창업 시제품 및 전시품을 참관했다. 유니스파크는 창업가 및 멘토 전문가 간 네크워크 유도 및 학생창업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구축한 협력장소다. 지난해 11월 개관해 현재 12개 창업팀이 입주해있다.문 대통령이 가장 인상적인 반응을 보인 곳은 ‘미싱피플’이었다. 미싱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불거진 비정규직노조와 사측의 갈등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용역깡패’까지 등장하면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투입한 용역깡패가 조합원들에게 욕을 하며 시비를 걸거나, 동영상을 찍으며 자해를 했다”며 “노조파괴를 위해 용역을 고용했던 일들이 한국지엠 창원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앞서 지난 5일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한국지엠 창원공장 사태를 중재해 달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불거지기 시작한 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무려 13만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독주를 달렸던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2018년 들어서도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현대차 그랜저는 1월 9,601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자동차업계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랜저는 신형 모델 출시 이후인 2016년 12월부터 13개월 연속 월간판매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상용차인 포터를 제외하면 14개월 연속이다.특히 2위권과의 격차가 컸다. 2위 포터는 6,247대를 기록했고, 3위는 기아자동차 쏘렌토(5,906대)가 이름을 올렸다. 아반떼(5,677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부실한 식단으로 뒷말이 일었던 평창동계올림픽 현지 급식 문제가 결국 청와대로 향했다. 음식이 품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것이 핵심으로,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평창올림픽 조직운영위원회 직원들에게 제공되는 급식의 개선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와 급식 공급 계약을 맺고 있는 국내 유명 대기업 단체급식 계열사들은 “메뉴와 가격 등은 조직위가 결정한 사안”이라는 설명이지만,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은 분위기다.◇ 스크램블 에그에 베이컨 3장… 1만1,300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은 지난 2016년 흥미진진한 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만년 2위’에 머물던 스파크가 파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것이다. 엎치락뒤치락하던 판매경쟁은 결국 스파크의 승리로 끝났고, 무려 8년간 이어졌던 ‘모닝 천하’도 막을 내렸다. 판매실적 차이가 3,000대를 넘지 않았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하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연초부터 신형 모델을 선보인 모닝은 일찌감치 스파크를 압도했다. 1월부터 앞서가더니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 것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 국내 자동차업계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를 보냈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마저도 큰 폭은 아니었다.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그렇다면 각 업체별로 판매실적 ‘에이스’ 역할을 한 것은 어떤 모델일까.먼저, 현대차는 ‘명불허전’ 그랜저가 국내 자동차업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는 물론, 해당 세그먼트 모델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저는 13만2,08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쏘나타(8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마곡지구엔 LG사원증을 목에 건 사람들이 대폭 늘어났다. LG그룹 계열사 연구소들이 집결하는 LG사이언스파크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LG사이언스파크는 마곡지구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다른 기업들의 연구소 중엔 아직 완공 및 입주가 이뤄진 곳이 거의 없어 ‘LG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다.그런데 최근 LG그룹 계열사 연구원 A(31) 씨는 조금 당혹스런 경험을 했다. 점심식사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장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을 찾았다가 벌어진 일이다. 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만3,588대와 3만5,592대. 5만1,927대와 5만8,011대. 전자는 올해 9월까지 기아차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의 누적판매량이고, 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판매량이다.모닝은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3.2% 증가했다. 올해 신형 모델을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율이 높지 않지만, 스파크는 확실하게 제압했다. 반면, 스파크의 판매량은 38.6%나 줄었다.스파크는 지난해 파격적인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모닝을 위협했다. 모닝도 맞불을 놨지만, 승자는 스파크였다. 7만8,035대의 판매량으
[시사위크|마곡=권정두 기자] 서울의 마지막 평야로 불리며 불과 몇 년 전까지 실제로 쌀농사를 짓던 곳. 2002년 월드컵 당시 경기장 건립 후보지를 비롯해 오랜 기간 정말 다양한 개발 방안이 제시됐지만 실현되지 못했던 곳. 바로 ‘마곡’이다.마곡지구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지난 2007년 도시개발사업지구로 지정되면서다. 2009년엔 단지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어느덧 10년의 세월이 흐른 마곡은 이제 조금씩 생기가 돌고 있다. 아파트단지는 조성 및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됐고, R&D단지엔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LG가 입주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만264대. 한국지엠의 9월 총 판매실적이다. 4만1,311대의 8월에 비해 2.5%, 4만5,113대의 지난해 9월에 비해 10.7% 감소한 수치다.문제는 내수시장 성적이다. 8,991대로 1만대는 물론 9,000대 선마저 무너졌다. 8월에도 1만4대를 기록하며 위태로웠던 ‘1만대의 선’을 결국 지키지 못한 것이다.한국지엠의 월간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1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9,279대) 이후 처음이다. 9,00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그보다 더하다. 2012년 1월 이후 5년 넘게 무너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는 크게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로 나뉜다. 현대·기아차가 ‘골리앗’이라면, 나머지 셋은 ‘언더독’이라 불린다. 그만큼 규모나 실적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언더독 삼총사’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으로 현대·기아차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현대·기아차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던 기세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매서운 역공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언더독 삼총사의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역대 최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가 신형 모델 출시 반년 만에 실패의 쓴맛을 보고 있다.한국지엠은 지난 1월 신형 크루즈를 공개했다. 올해 첫 신차이자, 9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모델로 기대가 컸다. 2008년 첫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400만대 이상 판매된 크루즈였기에 2017년 첫 주자로 손색이 없었다.하지만 출발부터 불길했다. 공개 직후 신형 크루즈를 덮친 것은 ‘비싼 가격’ 논란이었다. 크기나 성능에서 경쟁모델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게 한국지엠의 생각이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그렇지 않았다.심지어 한 대도 판매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차 시장의 라이벌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의 월간판매량 격차가 올 들어 가장 가까워졌다. 하지만 둘의 거리는 여전히 멀기만 하다.스파크는 지난 7월 4,22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4~6월, 3개월 연속 4,000대 밑을 맴돌던 판매량이 모처럼 호조를 보인 것이다. 이는 2018년형 모델 및 코랄 핑크 색상 등을 선보인데 따른 효과로 분석된다.반면 모닝은 다소 주춤했다. 지난 6월에는 6,724대로 올 들어 최대 월간실적을 기록했으나 7월엔 5,367대에 그치고 말았다. 올 들어
[시사위크=서강재 기자] 쉐보레(Chevrolet)가 최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쉐보레는 수해 피해 차량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차량구입 혜택과 무상 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이 달 말까지 수해차량 보유 고객이 쉐보레 신차를 구입하면 기존 프로모션 조건에 더해 차종별로 최대 3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수해차량 지원 프로그램에 해당하는 고객은 올란도 230만원, 크루즈 200만원, 말리부 200만원, 트랙스 180만원, 스파크 160만원까지 최대 할인폭을 적용받게 된다.더불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더 비싼’ 차량들이 주도했다. 수출 대수는 줄었지만 판매액은 오히려 증가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17년 상반기 자동차산업 동향’을 통해 지난 6개월 동안 차종별 수출·내수·생산 동향을 총 정리했다.◇ 대형화·친환경화 추구하는 자동차 수출시장상반기 자동차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지만 판매액은 4.2% 증가했다. 자동차 1대당 평균 수출 가격이 1만4,179달러에서 1만5,029달러로 상승했다. 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대형차·SUV의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20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경차시장의 쌍두마차이자 피할 수 없는 라이벌 모닝과 스파크. 하지만 올 상반기 모닝과 스파크의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모닝이 스파크를 압도하는 모습이다.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6월 모닝은 내수시장에서 6,72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올 들어 최대 월간실적이다. 상반기 누적판매량은 3만6,638대를 기록했다.한국지엠 스파크의 6월 판매실적은 3,925대다. 실망스러운 실적은 결코 아니지만, 모닝과의 격차가 확연하다. 스파크의 상반기 누적판매량도 2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9.3%. 한국지엠의 올 상반기 전체 판매실적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수치다. 내수시장만 놓고 보면 16.2%나 줄어들었다. 지난해 아쉽게 놓친 내수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이 올해는 요원하기만 하다.물론 지난해 한국지엠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따라서 지난해와의 비교만으로 평가를 내리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다만, 판매를 이끄는 핵심모델인 스파크가 신형 모닝과의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고 있고, 올해 초 출시한 신형 크루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지난해 새롭게 출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경차 ‘모닝’은 가장 대표적인 ‘서민차’다.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 좁은 길을 누빌 수 있고 주차도 편리한 작은 몸집 등이 매력 포인트인 경차 중에서도 단연 높은 인기를 끌었다. 2008년 경차로 편입된 이후 2015년까지 경차 1위를 놓치지 않았다.특히 올해 출시된 신형 모닝은 주행성능과 적재공간, 안전성 등이 한층 강화돼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엠 스파크에게 일격을 당해 빼앗겼던 경차 1위 자리를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극단적 비정규직+내부거래 실태… 적폐 그 자체이처럼 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