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김진태 후보가 19일 지지자들을 향해 '품격있는 응원'을 요구했다. 전날 대구합동연설회장에서 당원들이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향해 야유와 욕설을 쏟아내면서 소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앞으로는 자제해줄 것을 권한 것이다.김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어제 야유 등 다소 불미스런 일이 생긴 데 대해 저도 마음이 불편하다"라고 유감을 표했다.그러면서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당의 화합과 미래를 위해 치러진다는 점을 유념해 주시기 바란
[시사위크|대구=최영훈 기자] 차기 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제3차 전당대회’가 대구에서 열렸지만, ‘보수의 심장’ 대구는 되레 차가웠다. 한국당의 전당대회에 대한 대구 시민들의 관심이 의외로 무덤덤했기 때문이다.한국당은 18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이하 합동연설회)를 가졌다.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지지를 호소했고, 지지자들도 ‘화려한 응원’으로 화답했다. 합동연설회가 열린 엑스코 일대도 각 후보 지지자들의 응원전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엑스코 일대 교통이 한순간에 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당권 레이스에서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범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선후보로 부상하면서 보수진영의 기대를 샀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해석이다. 고비도 넘겼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가 전달된 이후 지지 세력이었던 친박 표심을 잃게 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빗나갔다. 황교안 전 총리를 대체할 인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황교안의 ‘맹물 발언’ 매를 벌다관건은 맷집이다. 황교안 전 총리가 정치권 공세에 얼마나 버텨내느냐에 따라 대세론의 향방이 갈린다. 그는 박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홈페이지에는 "국회 윤리위는 국회 스스로의 권위를 유지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상을 정립하기 위해서 설치됨"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그러나 국회가 국회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봐주기식 대응을 보이면서 자정 기능을 잃었다는 비판들이 제기되고 있다.최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5·18 발언 논란을 계기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징계안 상정 논의가 진행되면서, 잃어버린 자정능력과 국민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회 윤리위는 18일 20대 국회에서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을 논의하
[시사위크|대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이하 합동연설회) 장인 대구 엑스코(EXCO)에 '김진태'를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 찼다. 18일 합동연설회 현장에는 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진태 의원 뿐 아니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도 함께했다.3,500여석을 가득 채운 합동연설회 현장에는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를 지지하는 피켓이 눈길을 끌었다. 빨간색 응원막대 풍선, 각 후보 이름이 적힌 피켓, 후보 얼굴이 그려진 풍선 등 다양한 응원도구도 등장했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18일 5·18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에 대한 징계안 상정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세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먼저 다룰 것인지, 아니면 그간 윤리위에 회부된 안건 모두를 다룰 것인지를 놓고 여야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다.박명재 윤리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동 직후 브리핑에서 "오늘 안건을 확정하려 했지만 3당이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윤리위에 회부된 26건을 다룰지, 하반기 국회 윤리특위가 구성된 후 회부된 8건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임기 말년 '마지막 선택'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앞서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는 5·18 발언 논란을 빚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을 당규를 근거로 징계 유예 처분했는데, '당규에 따른 결정은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당 지도부가 신속하게 대응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당 중앙윤리위가 두 의원의 징계를 유예한 것은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1장 총칙 중 제7조 때문이다. 해당 당규는 "후보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이 대표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유공자(광주민주유공자)로 선정된 이유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이 광주민주유공자가 된 배경을 자주 언급했었지만, 최근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 대표는 광주에 가본 적도 없으면서 유공자가 됐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명확한 해명자료로 반박한 것이다.이해찬 의원실은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대 복학생협의회장이었던 이해찬은 1980년 5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구속되었다. 광주에서 직접 희생되거나 부상당한 사람은 아니지만, 당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강성보수’와 ‘개혁보수’ 성향 후보들이 맞대결 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는 분위기다.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이 ‘강성보수’로 분류된다. 이에 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개혁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두 후보 견제에 나섰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반면,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는 당의 우경화를 우려했다.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가 자유한국당의 5·18 망언 사태에 불편한 심경을 나타냈다. 당 지도부가 뒤늦게 수습에 나선데다 징계 대상자에 대한 중앙윤리위의 결과 또한 탐탁지 않았다. 앞서 한국당은 이종명 의원을 제명 조치한 반면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징계는 유예했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예정대로 오는 27일 전당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김진태‧김순례 의원은 각각 당대표,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상태다.김현철 상임이사는 “한국당의 실체가 궁극적으로 어디에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고 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심기가 불편하다. 내달 광주지법에서 재판이 열린다. 지금까지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출석을 미뤄왔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2~3분 전의 일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힌 것과 달리 지난해 12월에도 골프장에 다녀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비난을 샀다. 여기에 재판부는 구인영장까지 발부했다. 강제로 소환되지 않으려면 출석이 불가피하다. 결국 그는 광주를 가기로 했다.◇ 한국당 3인방의 5·18 망언 논란에 불똥광주행을 앞두고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고민이 커졌다. 최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18민주화운동 망언 논란 당사자인 김진태·김순례 의원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징계가 유예됐다. 여야의 거센 반발에도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후보자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징계 유예를 받는다’는 당규 상 이유로 두 의원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이에 대해 정치권은 김진태·김순례 의원의 징계 유예 결정에 대한 손익계산을 따지는 분위기다. 5·18 폄훼에 따른 리스크 뿐 아니라 장점도 있다는 방증이다.◇ 전당대회서 ‘표몰이’ 할까한국당 안팎에서는 2·27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출마자인 김진태 의원이 5·1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한국당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된 이종명 의원에 대해 ‘제명’하기로 14일 결정했다. 당 관리 책임으로 중앙윤리위에 제소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주의’ 조치를 받았다. 다만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를 괴물에 비유한 김순례 의원과 관련 공청회 공동주최자인 김진태 의원은 ‘징계 유예’ 처분이 내려졌다.현 한국당 당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규정’ 제7조에 따르면,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자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윤리위 회부와 징계 유예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수로 떠올랐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김진태 의원은 친박계(친박근혜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비박계(비박근혜계)의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황교안 전 총리는 한국당 입당과 동시에 친박계 인사로 자리 잡은 상태다. 이는 황 전 총리가 걸어온 길과 연관성이 깊다. 그는 박근혜 정부 첫 법무부장관으로 출발해 마지막 국무총리를 했고, 탄핵 국면에서 대통령 권한대행도 지냈다.물론 박 전 대통령의 ‘옥중 메시지’로 황 전 총리의 친박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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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소속 의원들에 대한 당 차원의 징계 절차에 착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해당 의원들에 대한 의원직 제명과 출당조치로 사죄의 의사를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민주당은 한국당의 ‘5·18 공청회’ 사태가 일어난 이후 연일 공식 회의석상에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한국당이 뒤늦게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의원들을 당 윤리위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지만 ‘뒷북’ 대응과 ‘물타기’로 밖에 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 소속 의원들이 잇따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당한 게 ‘악재의 시작’이었다. 뒤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망언’ 논란까지 터지자 한국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2·27 전당대회 과정에서 발생한 ‘진박(진실한 친박계) 논란’은 당 안팎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13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징계안이 회부된 한국당 의원은 모두 6명에 달한다. 심재철 의원의 ‘기획재정부 재정정보 유출 의혹’을 시작으로 김석기 의원(용산참사 유족모욕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으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공조가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당이 ‘고립무원’ 상태에 놓이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국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여권발 악재가 계속되면서 침체돼있던 민주당 내부 분위기도 고무된 모습이다.민주당은 지난해 연말부터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과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 서영교·손혜원 의원의 개인적 비위 의혹,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정구속 등 여권인사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으로 지지율 하락은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12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4당은 가장 높은 수준의 징계인 의원직 제명을 관철하겠다는 입장이다.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원내대변인,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 민주평화당 김정현 대변인, 정의당 김종철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를 방문해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 명의로 발의한 징계안을 제출했다.강 원내대변인은 “한국당 지도부가 망언자들을 옹호하고 있고 오히려 시간을 벌고 있는 게 아닌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5·18특별법) 개정을 추진한다.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자체적으로 연 공청회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을 한 것처럼 공개적인 장소에서 이뤄지는 ‘망언’도 처벌 항목에 포함시키겠다는 취지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5·18 역사 왜곡과 망언을 처벌할 법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5·18 특별법 개정안을 여야 4당이 공동으로 다시 발의하겠다”고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5·18이 헌정질서 수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