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새 사외이사 후보자들을 발표한 가운데, ‘정권 코드맞추기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롯데케미칼 특유의 사외이사 선정 경향성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롯데케미칼은 오는 25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5명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5명의 후보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이금로 전 법무부 차관이다. 검찰 출신인 이금로 전 차관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초기 두 달 동안은 장관 직무대행을 맡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6월엔 검찰총장 최종 후보군에 이
문재인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국회에서 법률이 통과된 만큼, 이제부터는 정부의 몫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서 의지가 드러난다. 검찰개혁에서 나아가 문 대통령은 자치경찰제 도입 등 권력기관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21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은 20년 넘게 이루지 못한 오랜 개혁과제였다. 드디어 국민의 힘으로 개혁을 해낼 수 있었다”며 “지금까지 국회의 시간이었다면 정부로선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공수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21일 오후 김경률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과 회동한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조국 정국'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강력 비판했던 인물이다.안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서울 광화문 모처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난다고 전했다.안 전 의원 측은 "'제 식구 감싸기'로 자정 능력을 잃어버린 일부 시민단체에 자성을 촉구하고, 21세기 시민단체 역할에 대해 경청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청와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국회처리를 크게 환영했다. 공수처법 발효시점인 7월에 맞춰 출범이 이뤄지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공수처 설치의 방안이 논의된 지 20여 년이 흐르고서야 마침내 제도화에 성공했다”며 “이 법안에 담긴 국민들의 염원,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 이상에 비춰보면 역사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이어 “공수처 설치가 마침내 입법에 성공한 것은 국민들께서 특히 검찰의 자의적이고 위협적인 권한
청와대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공식입장을 냈다. 아울러 검찰의 수사방식과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서는 ‘무리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그간 청와대는 ‘언론보도’ 탓을 하며 우회적으로 검찰수사를 비난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검찰을 콕 찍어 지목했다. 27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열고 “조국 전 장관의 구속영장에 대한 법원의 기각 결정을 존중한다”며 “이번 결정으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무리한 판단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범죄혐의는 소명됐지만, 구속의 필요성이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다. 조국 전 장관의 구속으로 청와대 ‘윗선’까지 수사 범위를 늘리려고 했던 검찰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새벽 “이 사건의 범죄 혐의는 소명됐지만 증거를 인멸할 염려와 도주할 염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이어 권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죄질이 좋지 않으나, 영장실질심사 당시 피의자의 진술내용 및 태도, 배우자가 최근 다른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절정을 향해가고 있다. 살아있는 권력을 상대로 진행하는 수사인 만큼 검찰은 명운을 걸고 있고, 맞서는 청와대 역시 물러서지 않는 형국이다. 수사결과에 따라 청와대나 검찰 중 어느 한 쪽의 정치적 타격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최대 분수령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구속 여부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에 대한 감찰을 무마했다고 보고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조 전 장관 측은 ‘감찰 무마’는 없
대한민국 관측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백두산 폭발 발생. 갑작스러운 재난에 한반도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되고,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추가 폭발이 예측된다.사상 초유의 재난을 막기 위해 전유경(전혜진 분)은 백두산 폭발을 연구해 온 지질학 교수 강봉래(마동석 분)의 이론에 따른 작전을 계획하고, 전역을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창(하정우 분)이 남과 북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다.작전의 키를 쥔 북한 무력부 소속 일급 자원 리준평(이병헌 분)과 접선에 성공한 인창. 하지만 준평은 속을 알 수 없는 행
박형철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후임으로 이명신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임명됐다.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은 공직사회 비위를 감찰하는 기관이다. 막중한 임무가 따르지만, 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예민한 자리여서 ‘독이 든 성배’로 여겨진다.이명신 신임 비서관은 1969년 출생으로 김해고,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시험 39회 합격한 뒤 서울지법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검사로 직을 바꿔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4월 퇴임 후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활
노영민 비서실장이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주택 한 채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은 처분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의 부동산 가격 안정 정책에 동참하자는 차원에서다.대상은 대통령 비서실과 안보실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 수도권 내 2채 이상의 집을 보유한 자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강남 3구를 포함해 투기지역, 투기과열지역 내 2채 이상 보유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조원 민정수석 등 11명이 여기에 해당된다.형식상은 ‘권고’이며 법적 강제사항은 없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대상자들에게는 압박이
청와대가 이른바 ‘유재수 전 부시장 감찰무마 의혹’과 관련해 자체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에 이어 두 번째 해명이다. 청와대는 언론에 보도된 주요 내용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며, 근거없는 보도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최근 일부 방송과 신문에서 근거 없이 청와대가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가 민간인을 사찰한 것은 물론 여러 불법과 비리를 저질렀다는 많은 보도가 있었다. 그 때
검찰이 지난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비공개로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지사가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것은 지난해 8월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이어 1년 4개월 만이다.‘유재수 전 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 김 지사가 검찰의 조사대상에 포함된 것은 두 사람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오랜 기간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이 확보되면서다.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서는 두 사람 외에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천경득 청
청와대가 이른바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수사’ 관련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대처로 방향을 선회한 모양새다. 집권 하반기가 시작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검찰의 ‘언론플레이’에 휘둘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4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의혹 문제에 대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자체 조사 결과를 자세히 밝혔다. 그러면서 “고인과는 전혀 무관한 여러 가지 사안들을 마치 뭐가 있는
검찰이 4일 오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청와대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6일 김태우 전 수사관 관련 압수수색 이후 현 정부 들어 두 번째다.다만 청와대가 주요 국가보안시설이어서 직접 수색하는 대신 청와대 협조 하에 임의제출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청와대와 검찰은 압수수색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검찰은 지난 2일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참고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던 검찰수사관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압수수색 혐의는 유재수 전 부산시
김조원 청와대 민정수석이 청와대 특감반 출신 검찰수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고인은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 등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조원 수석은 이광철 민정비서관 등과 함께 3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고인의 빈소에 조화를 보냈으며, 청와대는 고민정 대변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조의를 표했었다.아울러 청와대는 고인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수사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에서 활동했던 검찰 수사관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파장이 만만치 않게 일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수사관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청와대의 압박과 검찰수사 사이에서 극단적 선택에 내몰렸던 게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전 특감반원 극단적 선택청와대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2일 취재진과 만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두 분의 특감반원이 직제상 없는 일이라든지 혹은 비서관의 별동대라든지 하는 등의 억측 보도는 전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산하 특별감찰반원으로 근무했던 검찰 수사관 A씨가 1일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참고인 조사 직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소속 수사관 A씨가 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의 한 지인 사무실에서 숨진 것을 사무실 관계자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휘하 특감반원으로 활동하며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경찰에 전달하고 수사가 이뤄진 과정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작년 6·13 지방선거는 부정선거였다는 심증이 이제 확증으로 변하고 있다. 확증에서 사실로 굳어진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한국당 소속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문건만 백원우 당시 민정비서관에게 직접 건네받았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세한 야당 후보를 떨어뜨리고 자기들 사람을 시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청와대 실세와 지방경찰청장이 모사를 꾀한 것”이라며 “없는 죄 뒤집어 씌워가며 자기 사람을 시
검찰의 수사가 청와대로 향하고 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하명수사 의혹,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 두 가지다. 청와대는 공식적으로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내진 않았지만 검찰의 행동에 부글부글 끓는 분위기다.공교롭게도 두 사건에 공통적으로 연관돼 있는 인물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다. 검찰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비위첩보를 백 전 비서관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첩보는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실에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