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본인도 적잖이 당황한 기색이다. 조국 후보자는 22일 출근길에서 “저에 대해 실망한 국민들이 많아졌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따가운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선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것이라는 게 그의 입장이다. 하지만 청문회 개최 일정에 대한 여야의 합의는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반발이 거세다.◇ 조국 후보자 딸 때문에 교육부 난타전결국 파문은 정부여당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특검 내지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사청문회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청문회에 앞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임명 수순으로 갈 것이라고 보고 청문회 이전에 더욱 공세를 높이는 모습이다.황교안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청문회 자리에 앉을 자격도 없는 사람이다. 청문회부터 열자는 청와대와 여당의 주장은 청문회 하루만 넘기면 임
오는 24일로 예정된 자유한국당의 광화문 장외집회는 사실상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철회와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자유한국당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황교안 대표는 “조국 사태는 결국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이다. 끝없이 터져 나오는 조 후보자 의혹을 보면서 지금 우리 국민은 분노를 넘어서 참담한 심정이다. 애당초 공직을 맡을 자격도 없는 무자격자였다. 그런 사람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을 2년 넘게 맡긴 것도 대통령”이라며 “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말을 아꼈다.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상세한 경위와 배경 등 실체적 진실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성실히 답하겠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청문회를 앞둔 여당으로선 복잡한 심경이다. 이미 예상했던 상황이다. 지금처럼 대대적인 공세가 예상돼 당초 여당에서도 조국 후보자의 기용을 달가워하지 않았다는 후문이 나올 정도다. 야당의 공세에 ‘적극 대응’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은 불과 며칠 전이다.이에 따라 조국 후보자의 청문회를 담당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구하기’에 올인한 모습이다. 야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맞섰다.조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활동 연루 의혹, 부동산 위장매매 의혹, 조 후보자 동생의 위장이혼 의혹과 동생의 채무 변제 회피 논란,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수령 논란, 사모펀드 투자 논란, 위장전입과 종합소득세 지각 납부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민주당은 19일,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이 조 후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국방부 등 4개 부처 대변인실의 오보 대응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민정수석실이 나섰다는 점에서 감찰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원칙적으로 각 부처의 대변인은 국민소통수석실 산하 국정홍보비서관이 총괄하고 있기 때문이다.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민정수석실의 실태 조사를 받은 부처는 국방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4개 부처다.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이 지난달 말부터 착수해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감찰이 아니라 실태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을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당력을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민정수석 시절부터 조 후보자에 대해 날을 세워왔던 한국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 앞서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둘러싼 자녀 부정 장학금 의혹, 사모펀드 투자 논란,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이력 논란 등을 집중 제기하며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빨리 지명 철회해야 할 것이고, 조 후보자는 빨리 사퇴하는 것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가족이 사모펀드에 74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정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민정수석 재직 당시 신고한 재산인 56억여 원을 초과하는 약정이라는 점에서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아울러 조국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사청문회 직전 600만 원의 소득세를 납부하는 등 지각 납세도 도마에 올랐다.조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살펴보면, 조 후보자 가족은 지난 2017년 7월 31일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사모펀드)에서 출자증서를 교부받았다. 약정 출자금은 아내 정경심 씨(57)가 67
자유한국당은 이달 중에 진행될 7명의 장관급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를 ‘집중 타깃’으로 정하고 날선 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지명된 인사들 가운데 부적격 인사가 많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라며 “문제가 되는 건 조국 후보자와 한상혁 후보자다. 이번에 집중적인 검증 대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소위 이념형 인사가 많이 있다. 무능한 정부가 이념형 장관들을 내세워서 무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략의 한 퍼즐이 공개됐다.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TK 공천이다. 당초 김수현 전 실장의 보건복지부 장관 입각이 유력했으나 TK 공천자원이 필요했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요청이 있었다. 김 전 실장 역시 내년 총선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구체적인 출마지역으로는 경북 구미가 거론되고 있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위치한 보수의 심장으로 여겨지는 지역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인사를 출마시켜 보수의 핵심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미는 지난해 7회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와 조국 법부무 장관 후보자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으로 현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금까지 요직에 이름을 올렸지만, 정작 대학 동문들에겐 외면을 받는 모양새다. ‘부끄러운 동문’이나 ‘최악의 동문’을 뽑는 교내 설문조사에서 높은 득표율을 보이고 있는 것. 투표 결과를 마냥 부인하기도 어렵다. 재학·졸업 등에 대한 인증 절차를 거쳐야 투표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하성 대사와 조국 후보자는 각각 온라인 커뮤니티인 고려대 고파스와 서울대 스누라이프에서 진행 중인 투표에서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총공세를 예고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과 관련한 ‘폴리페서’ 논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의 폭로로 불거진 민간인 사찰 문제,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사건 관련 국가보안법 위반 등에 대해 송곳 검증을 할 것으로 보인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는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비뚤어진 편향된 인식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정부와 견해가 다른 국민들을 친일파로 매도하는 사람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개각 발표 전 ‘조국 입각설’이 돌던 때부터 반대해왔던 야권에선 “오만과 독선의 인사”라고 반발했다. 이번 개각으로 7명의 장관급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되지만, 사실상 야권의 화력은 조 후보자에게 집중될 것이라는 관측이다.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이제 뙤약볕을 꺼리지 않는 8월 농부의 마음으로 다시 땀 흘릴 기회를 구하고자 한다”며 “인사청문회를 거치고 문재인 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장관급 8명과 주미대사를 교체하는 대폭 개각을 단행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예상했던 대로 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고, 일본발 수출규제에 대응하고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과기정통부 장관도 교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정책을 일관성 있게 안정적으로 추진하는데 역점을 뒀다”며 “오늘 개각으로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이 사실성 완성됐다고 할 수 있다. 정부는 국민들이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모든 국민이 함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정부여당은 물론 야권에서도 그가 지명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 정부에서 사법개혁의 밑그림을 그린 장본인으로서, “법제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명까지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 야당의 반발이 강하다.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는커녕 9월 국회가 볼모로 잡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문회 열기 전부터 뭇매…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해야”당장 문제가 된
문재인 대통령이 차기 법무부 장관에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자유한국당이 일찌감치 각을 세우는 모습이다.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전 수석을 법무장관으로 지명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이는 야당과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과 독선”이라며 “조 전 수석은 본연의 임무인 인사검증에 번번이 실패한 사람이라는 것을 우리국민이 너무나 잘 봤다. 부적격 무자격 장관들을 양산한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남이 하면 ‘폴리페서’고 자기가 하면 ‘앙가주망’이라고
문재인 대통령이 9일 6~7개 부처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이르면 8일 발표 가능성을 점쳤지만, 장관급 인사를 주로 금요일 발표해왔다는 점에서 9일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개각이 예상되는 부처는 법무부를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며 현재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도 채워질 전망이다. 아울러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사의를 밝힌 만큼, 이번 개각인선에 금융위원장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차기 장관 후보자들의 이름도 거론된다. 먼저 법무부 장관에는 예상대로 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저도’를 찾아 시민 탐방단과 함께 산책을 했다.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휴가를 반납한 문재인 대통령이지만, 저도 산책행사 만큼은 손수 챙겼다. 통제구역이었던 저도를 부산경남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주고, 나아가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육성해 동남권 관광벨트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였다.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에 앞서 “유람선이 접안할 수 있는 선착장 같은 시설들이 갖춰질 때까지는 시범 개방을 해 나가다가 준비가 갖춰지면 완전히 전면적으로, 그리고 본격적으로 개방을
‘윤석열호(號)’가 출범 직후부터 풍랑을 만났다. 인사에 대한 조직 내부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는 것. 초기만 해도 감안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윤석열 총장이 전임 보다 5기수 낮은 파격 임명이라는 점에서 동기인 23기를 전면 배치해 조직 안정을 도모한 것으로 풀이됐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손발을 맞춘 이른바 ‘윤석열 사단’이 주요 자리를 꿰찬데 대해선 적폐수사의 연속성을 고려한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중간 간부급 인사 발표 이후 분위기가 달라졌다.◇ “인사는 메시지” 사표 낸 간부 검사의 뼈있는
“맞으면서 가겠다.” 폴리페서 논란에 대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오다. 그는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교육공무원법에 따른 법률과 학칙에 따라 복직원을 제출한 것이지만, 일각에선 교수직을 유지하기 위한 꼼수로 비판했다.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만큼 다시 휴직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언론에선 조국 전 수석을 집중적으로 다뤘다.이와 관련, 조국 전 수석은 “조선보다 중앙이 더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최우규 전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이 SNS 게시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