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1일(현지시간) 한반도 종전선언이 북한 비핵화 과정에 포함된다는 취지로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유엔 총회에서 언급한 종전선언이 북한의 핵 포기 없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그는 “북한의 비핵화, 북한 주민의 더 밝은 미래와 관련된 일련의 이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남북 사이의 상태를 바꿀 문서(종전선언)를 분명히 포함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이 문제를 바라보는 방식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핵화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11월 3일)이 20여일 남은 상황에서 방미한 것은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대선 전 마지막 방미청와대는 지난 15일 “서 실장은 13~16일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서 실장의 방미는 한미 간 여러 현안을 미국 대선 전에 점검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당초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7~8일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찾아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 서 실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 미 정부 고위 관계자 및 주요 싱크탱크 인사를 만날 예정이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과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와 맞물려 주목되는 행보다. 서 실장은 최근 북한 동향을 비롯한 한반도 안보에 대해 이들과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서 실장은 13~16일 간 미국 정부의 초청으로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14일(현지시간) 오브라이언 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올해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강력하게 피력했다. 더 이상 북미대화만 기다릴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와 별개로 남북협력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화 장관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는 북미, 남북 대화가 같이 보완하면서 선순환의 과정을 겪으며 가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특정시점에서는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또 남북
북미대화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낙관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단행하는 등 긴장국면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7일(현지시각) 미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미 대선이 있는 올해 북한과 이란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지난해 연말에 어떠한
북한이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2018 국가별 테러보고서’에 강력 반발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계속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다. 미 국무부는 매년 테러보고서를 통해 테러지원국을 지정하는데, 2018년에는 북한과 이란, 수단, 시리아 등 4개국이 명단에 올랐었다.5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2018 테러보고서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온갖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미국의 2
미국과 북한이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서 만나 합의한 지 약 3개월 여 만이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일 오후 담화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미 국무부도 사실임을 확인해줬다. 미국의소리방송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과 북한 관리들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미국의 기존 비핵화 협상 기조인 ‘선 비핵화’를 접고 단계적 동시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북미 적대관계를 완전히 ‘전환’하겠다”고 밝힌 만큼 기대를 하는 눈치다.북한 외무성 김계관 고문은 개인명의 담화를 통해 “최근 미국에서 조미수뇌회담 문제가 화제에 오르고 있는데 대하여 흥미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조미수뇌상봉들과 회담들은 적대적인 조미관계에 종지부를 찍고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깃들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를 임명했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참모진으로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의회의 동의나 인사청문 절차 없이 바로 임명이 가능하다.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는 오랫동안 로버트와 오랫 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 그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브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을 전격 해임했다. 임명된 지 1년 6개월 만의 일이다. 안보분야 정책수립에 있어 의견 차이가 적지 않았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대북 슈퍼매파로 불릴 정도로 강경노선을 펼쳤던 볼턴 보좌관이 경질된 만큼, 향후 북미대화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볼턴에게 그의 근무가 더는 필요하지 않다고 알렸다”며 “나는 그의 많은 제안을 강하게 반대했고, 행정부의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최선희 북한 외무성 1부상이 담화문을 통해 미국과 대화를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선희 부상이 북미협상 실무를 맡아왔다는 점에서 의미는 가볍지 않다. 전문가들은 그간 멈춰 섰던 북미대화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최선희 부상은 9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나는 미국에서 대조선협상을 주도하는 고위관계자들이 최근 조미실무협상개최에 준비돼 있다고 거듭 공언한데 대하여 유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 부상은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이 지금의 계산법을 접고 새로운 계산법을 가지고 우리에게 다가서는 것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 기조인 ‘미국주의’를 강조하면서 북한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로 북한을 비판하는 내용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북한과의 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폭스뉴스 등 미국 언론보도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27일(현지시각)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미국재향군인회 행사 연설에서 “우리는 북한의 불량행동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이는 (미국주의의) 중심에 있고 미국 건국 원칙의 핵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주의’는 트럼프 대통
북한이 오는 29일 2차 최고인민회의를 개최한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법제정과 예산결정, 인사, 대내외 정책 수립 등의 권한을 가진 최고의결 기구로 우리로 치면 ‘국회’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최고인민회의에서 나올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는 북한의 대내외정책에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전보다 한 달 빨라진 최고인민회의 개최이례적인 것은 북한 최고인민회의 시기가 예전보다 빨라졌다는 점이다. 북한 헌법상 최고인민회의는 1년에 1~2회 개최되며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 기준으로 2012년과 2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대해 거듭 “그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며 김정은 위원장을 옹호했다. 단거리 탄도미사일 실험에 특히 민감한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양자회담에서 이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백악관이 공개한 발언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프랑스에서 열린 아베 신조 일본총리와의 양자회담 전 취재진의 질의에 “(북한 미사일 발사에) 행복하지 않다”면서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그는 약속을 어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같은 자리에서 “유엔안전보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약(GSOMIA·지소미아)의 연장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미국 측이 공개적으로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청와대는 지소미아 연장 종료에 대해 “미국 측이 이해하고 있다”고 했지만, 동맹국인 일본의 감정도 감안해야 하는 미국의 상황이 드러난 셈이다.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교장관과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 관련 질의가 나오자 “우리는 한국이 정보공유 합의에 대해 내린 결정을 보게 돼 실망했다”며 “한일의 공동 이익이 중요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2일 태국에서 개최된 아시아안보포럼 참석 일정을 소화한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에스퍼 미 신임 국무장관 등과 함께 호주 순방에 나섰다. 그리고 호주의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가진 뒤 미국과 호주는 인도-태평양 번영과 안정을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공동성명에는 미국-호주-일본의 에너지 및 주요자원, 인프라 투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나아가 동남아시아로의 진출에 협력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국제법에 따라 합법적 바다이용 촉진에 한 목소리를 냈으며, 동시에 해양
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한일 무역갈등 관련 막판 담판에 나섰으나 이견만 확인한 채 끝이났다. 이에 따라 2일로 예정된 일본 각의에서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커졌다.이날 오전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강경화 장관은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실제 내려진다면 한일 양국 관계에 올 엄중한 파장에 대해 분명히 이야기 했다”며 “일본 측은 특별한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일본 측이 안보를 이유로 내세웠던 만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트럼프 행정부 내 대북 강경파로 통하는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며 감쌌다. 볼턴 보좌관이 한 때 대북 선제공격까지 거론했던 인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 내 대북 기류가 상당히 긍정적임을 파악할 수 있다.31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 출연한 볼턴 보좌관은 “(도발 중단 약속은) 대륙간 탄도 미사일에 관한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 약속을 어긴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했던 북미 실무협상은 아직까지 큰
일본의 무역규제로 촉발된 한일 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가운데 미국이 적극적인 중재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걸음 물러서 신중한 입장을 취했던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다. 미국의 동맹국이자 동아시아 안보의 두 축인 한일 양국의 갈등이 심각해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30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게 협상할 시간을 갖기 전까지 ‘분쟁 동결 협정’(standstill agreement)에 서명할 것을 촉구했다. 스탠드스틸 협정은 현 상황을 ‘동결’하고 협상 시간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영리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며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의 반응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적 메시지에 미국 측이 답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29일(현지시각)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 대담에서 “우리는 루빅스 큐브를 풀 수 있도록 (북한과) 실무협상이 곧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며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이 문제를 풀 창의적인 솔루션이 있기를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