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은 KT 직원들이 하반기 출시될 KT 클라우드 AI/DX 플랫폼을 홍보하고 있는 모습./ 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확산으로 클라우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KT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의 디지털혁신을 촉발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23일 서울 종로구 S타워에서 차별화된 클라우드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형 디지털 뉴딜을 적극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KT는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1,000억원 수준인 클라우드 분야 매출을 매년 2배 이상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KT는 코로나19로 인해 보편화되고 있는 언택트 생활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DX)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에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을 결합시켜 모든 산업에서 괄목할 혁신을 가져오겠다는 것을 목표다. 이에 KT는 지난 6일 ‘디지털 뉴딜 협력 TF’를 신설하기도 했다.

먼저 KT는 공공·금융 클라우드 분야의 1등 경쟁력을 확고히 하고, 특화 DX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구축형 클라우드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3세대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1세대, 2세대와 달리 3세대 클라우드 서비스는 원격근무와 같은 언택트 생활을 위한 DaaS(Desktop as a Service),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결합하는 XaaS(Everything as a Service) 등을 제공한다.

또한 2개 이상 서비스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와 서비스형 클라우드와 구축형 클라우드를 연결해 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지원한다.

올해 9월에는 ‘KT AI/DX 플랫폼(가칭)’도 선보일 예정이다. KT AI/DX 플랫폼은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IoT 등 KT의 혁신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플랫폼화 한 것이다. 

고객사의 필요에 따라 AI, 빅데이터 등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유연하고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관계자는 “KT AI/DX 플랫폼은 AI, 빅데이터 등을 최적화해 활용할 수 있어 이를 기반으로 획기적인 서비스 개발을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데이터 경제 3법’ 시행에 따라 이전까지 민감한 정보로 분류돼 이용에 제약이 있었던 금융, 의료 분야의 데이터 산업도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자사의 검증된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데이터 통합 저장, 분석 및 이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내부 신용평가 등에 빅데이터와 AI를 결합한 차별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Cloud·DX사업단장 윤동식 전무는 “고객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KT의 비전 실현을 위해 클라우드의 역할과 중요성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 및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시켜 ‘디지털 뉴딜’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2011년 국내 최초 충남 천안에 클라우드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국내 최초 공공기관 대상 G-클라우드 출시(2015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출시(2017년), 국내 최초 금융 클라우드 전용 존 구축(2019년), 세계 최초 5G 기반 에지 클라우드 출시(2019년) 등으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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