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내 주요 플랫폼들의 해외직구를 통한 위해식품 적발 건수가 급증하며 1만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해성분 검출건수도 매년 높아지며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관련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플랫폼들의 해외직구를 통한 위해식품 적발 건수가 급증하며 1만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해성분 검출건수도 매년 높아지며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관련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플랫폼들의 해외직구를 통한 위해식품 적발 건수가 급증하며 1만건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해성분 검출건수도 매년 높아지며 안전 관리 소홀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관련법 개정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국내 플랫폼별 해외직구 식품 관련 소비자 위해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네이버, 11번가, 옥션 등 국내 주요 플랫폼의 해외직구 위해식품 누적 적발 건수는 1만5,64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에는 3,955건이 적발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6,146건이 적발됐다. 해외직구를 통해 위해식품 적발 건수가 2년 만에 약 두 배 늘어난 것이다.

플랫폼별로 네이버는 4,143건으로 가장 많았고 11번가가 3,057건, 옥션이 2,64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3사가 최근 3년간 누적 적발 건수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쿠팡의 누적 적발 건수는 1,543건이지만 지난 2018년 12건에서 지난해 1,175건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해외직구를 통해 유입되는 식품의 위해성분 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연도별 해외직구식품 안정성 검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식약처가 직접 해외쇼핑몰을 통해 식품을 구매해 안정성을 검사한 결과 지난 2016년 총 902건에 대해 위해성분이 검출된 건수는 107건이었다. 

지난해 총 1,630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148건에서 위해성분이 검출됐고 올해 8월 기준 총 874건에 대해 위해성분이 검출된 건수는 101건이었다. 정 의원은 국내 주요 플랫폼을 통한 위해식품 적발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따른 우려를 표하면서 체계적인 안전관리의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해외식품 안전관리를 위한 식약처 내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플랫폼 사업자들에게 안전관리 의무를 부과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수입식품특별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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