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유영상MNO 사업대표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SK텔레콤,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새로운 CEO로 유영상 사업대표를 선임하면서 ‘SKT 2.0’ 시대의 새로운 포문을 열었다. 

SK텔레콤은 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유영상MNO 사업대표를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유영상 대표는 이날 오후 CEO 취임 첫 공식행사로 전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로운 비전과 경영철학, 기업문화 등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유영상 대표이사 사장은 2000년 SK텔레콤 입사 이후 SK텔레콤과 SK C&C에서 신사업 투자 및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전담해왔다. 특히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실무를 총괄하는 등 SK그룹 내 신사업 발굴 및 M&A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2019년부터는 SKT MNO 사업대표로서 AI·5G 기반 유무선 통신 리더십을 확고히 하고, 구독 메타버스 서비스 등 신성장 사업 발굴을 주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SKT 2.0 시대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신임 CEO와 함께 새롭게 출범하는 SK텔레콤은 안정적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AI·디지털 등 신성장 동력을 강화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1등 ‘AI & Digital Infra 서비스 컴퍼니’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3대 핵심 사업 영역인 △유무선 통신 △AI 서비스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2025년 매출 목표 2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은 “새롭게 탄생한 SKT는 안정적인 ICT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고객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며 “고객과 기술, 서비스를 중심으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1등 서비스 컴퍼니다운 자부심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SK텔레콤을 이끌며 SK텔레콤 내 5G, AI 등 국내외서 ICT분야를 한 층 발전시켰다는 평을 받는 박정호 사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SK스퀘어의 CEO 자리를 맡게 된다. 

SK스퀘어는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를 맡는 신설법인이다. 지난달 12일 임시주주총회 의결에 따라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돼 이달 1일 출범했다. SK그룹은 SK스퀘어를 통해 지금까지 반도체, ICT 플랫폼 사업 투자를 통해 축적된 투자 성공 DNA를 바탕으로 SK스퀘어의 순자산가치를 2025년 약 3배에 달하는 75조 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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