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실적 부진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나미가 올해 주주총회에서는 신사업 추가 숙원을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견 문구업체 모나미는 최근 아쉬운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14년 1,500억원이었던 연결기준 연간 매출액은 △2015년 1,429억원 △2016년 1,401억원 △2017년 1,376억원 △2018년 1,351억원 △2019년 1,320억원에 이어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2020년엔 1,277억원까지 감소했다.
연간 영업이익 역시 2018년까지만 해도 69억원을 기록했으나, 2019년 21억원에 이어 2020년 4,000여만원까지 추락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증가한 1,322억원을, 영업이익도 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전 실적과 비교하면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실적이다.
이런 가운데, 모나미는 신사업 진출 또한 난항을 겪고 있다. 모나미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화장품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한 바 있으며, 매출 증대 및 기업가치 제고를 그 목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의결권 정족수 미달로 통과되지 못했다.
이어 지난해에도 모나미는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했다. 앞서 추진했던 화장품 관련 사업 뿐 아니라 학원 관련 사업까지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이었다. 그러나 이 역시 의결권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정관변경 안건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분류된다. 주주총회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 뿐 아니라, 발행주식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모나미의 최대주주인 송하경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8.2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에 대해 모나미 측은 “지난 2년간 전자투표 및 위임권 대행사를 통해 정관변경 안건을 결의하려 했으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에 따른 비대면 사회현상으로 인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신사업 진출 추진이 2년 연속 무산된 모나미는 올해도 재도전에 나선다. 추가할 사업목적도 또 다시 추가됐다. 화장품 관련 사업과 학원 관련 사업에 더해 부동산 관련 사업도 포함시켰다.
만약 올해도 정관 변경이 무위에 그칠 경우 모나미는 시급한 신사업 추진과 이를 통한 실적 개선이 또 다시 벽에 부딪힐 전망이다. 또한 송하경 대표의 대내외 리더십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모나미 관계자는 “정관변경 가결을 위해 우호지분 확보,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도입,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모나미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모나미빌딩에서 개최된다.
해당 기사는 2022년 3월 16일 오후 4시 57분경 포털사이트 등으로 최종 출고되었으나, 이후 모나미 측의 입장이 확인돼 2022년 3월 16일 오후 6시 7분경 수정 출고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수정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수정 후 추가된 내용
-이에 대해 모나미 측은 “지난 2년간 전자투표 및 위임권 대행사를 통해 정관변경 안건을 결의하려 했으나 코로나19라는 특수한 환경에 따른 비대면 사회현상으로 인해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고 설명했다.
-모나미 관계자는 “정관변경 가결을 위해 우호지분 확보, 전자투표 및 전자위임장 도입,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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