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 첫 SUV 모델, 최상위 옵션 적용 시 1억2,500만원

폴스타가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이면서 플래그십 모델인 폴스타3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 폴스타 코리아
폴스타가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이면서 플래그십 모델인 폴스타3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 폴스타 코리아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폴스타가 브랜드의 고급화를 이끄는 플래그십(기함급) 모델 ‘폴스타3’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국내에는 내년에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풀옵션 모델의 가격은 1억원을 넘을 전망이다.

폴스타는 12일(현지시각)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전 세계 200여개 언론을 상대로 폴스타3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열었다.

폴스타3의 외관 크기는 △전장(길이) 4,900㎜ △전폭(너비) 1,968㎜ △전고(높이) 1,627㎜ △휠베이스(축간거리) 2,985㎜다. 현재 국내에 판매 중인 수입 전기차와 비교하면 BMW iX보다는 작지만, 아우디 e-트론과 길이는 동일하며 너비와 축간거리는 조금 더 크다. 경쟁 브랜드의 플래그십 모델과 필적하는 크기다.

폴스타 측도 폴스타3에 대해 “브랜드의 첫 SUV로 고급화 및 생산 거점 확대 이끄는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폴스타3는 ‘브랜드의 플래그십’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만큼 출시가도 ‘억’ 소리가 난다. 유럽 시장 출시 가격은 8만9,900유로로, 우리 돈 약 1억2,500만원에 달한다.

폴스타가 브랜드의 첫 SUV 모델이면서 플래그십 모델인 폴스타3를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고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 폴스타 코리아
국내에 판매되는 폴스타3는 중국 청두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이 도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 폴스타 코리아

주행 성능은 듀얼모터 파워트레인을 탑재해 총 489마력(360㎾) 및 840Nm의 출력을 갖췄으며, 퍼포먼스 팩 옵션을 선택할 경우 517마력(380kW) 및 910Nm까지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단계 조절이 가능한 원 페달 드라이브, 전자식 토크 벡터링 기능이 포함된 듀얼 클러치 시스템을 탑재해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리어 모터의 디커플링 기능은 특정 상황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해 프론트 전기 모터로만 주행할 수도 있다.

아직 주행 거리 인증을 완료하진 않았지만, 폴스타 측은 111㎾h 배터리 팩을 탑재해 유럽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최대 610㎞의 주행거리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폴스타는 유럽 현지 기준 12일부터 폴스타3의 온라인 주문을 개시했으며, 첫 고객 인도는 2023년 4분기로 예상된다. 한국 시장에서는 2023년 3분기부터 계약을 시작해 이르면 내년 연말쯤부터 인도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스타는 향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리지빌 공장에서도 폴스타3를 생산할 예정이다. 폴스타가 폴스타3의 생산 거점을 미국 볼보자동차 리지빌 공장까지 확대하는 이유는 생산량을 늘려 북미 시장에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는 중국 청두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국내에 출시되는 폴스타3 역시 중국에서 생산될 전망이다.

폴스타3 생산과 관련해 폴스타 관계자는 “폴스타3의 초도물량은 중국 청두 공장에서 생산되는 게 맞지만 2024년 중반부터 북미 및 기타 시장으로의 공급되는 물량의 생산 거점은 중국에서 미국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다만 명확하게 결정된 바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 폴스타, 프리미엄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3’ 출시 / 폴스타 공식 홈페이지, 2022년 10월 13일 
https://www.polestar.com/kr/news/polestar3-la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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