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FIFA 온라인 4의 감독모드를 사용해 올 1월부터 9월까지 FIFA 온라인 4에서 한국이 우루과이나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한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월드컵 예선 결과를 예측했다./넥슨 
넥슨은 FIFA 온라인 4의 감독모드를 사용해 올 1월부터 9월까지 FIFA 온라인 4에서 한국이 우루과이나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한 경기 데이터를 분석해 월드컵 예선 결과를 예측했다./넥슨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카타르 월드컵이 21일 공식 개막했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예선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넥슨이 자사의 축구 게임인 ‘FIFA 온라인 4’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별예선전 결과와 한국이 경계해야 할 상대팀 선수를 분석해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12월 3일 포르투갈과의 조별 예선 경기가 예정돼 있다. 넥슨은 자사 ‘온라인 4’에 누적된 방대한 감독모드 플레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나에게는 71% 확률로 승리하지만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에게는 50% 확률 내외로 패배가 예측된다고 22일 밝혔다.

감독모드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대전 모드다. 이용자는 전술을 실시간으로 바꾸면서 상대방과 수읽기를 하는 콘텐츠다. 넥슨은 이 과정에서 주요한 공격 경로와 전술, 활약한 선수 등의 데이터가 쌓인다고 설명했다.

넥슨 연구조직인 인텔리전스렙스의 피파분석 부서는 이러한 감독모드를 사용해 올 1월부터 9월까지 FIFA 온라인 4에서 한국이 우루과이 및 가나, 포르투갈을 상대한 총 11만 건의 경기 데이터를 분석했다.

AI 기반으로 인텔리전스랩스는 예선전 승패 예측과 16강 진출을 위한 상대팀 공략법을 제시했다. 넥슨은 가나전 승리 전제로 한국이 포르투갈·우루과이와 무승부를 이끌어내면 16강이 가능하지만 가나에 패배하면 16강이 불가하다고 했다. 넥슨은 손흥민 선수의 중거리 슛을 기대했다.

넥슨은 가나전 승리 전제로 한국이 포르투갈·우루과이와 무승부를 이끌어내면 16강이 가능하지만 가나에게 패배하면 16강이 불가하다고 했다./넥슨 제공
넥슨은 가나전 승리 전제로 한국이 포르투갈·우루과이와 무승부를 이끌어내면 16강이 가능하지만 가나에게 패배하면 16강이 불가하다고 했다./넥슨 

넥슨에 따르면 24일 우루과이 전에서 한국이 이길 확률은 17%이고 무승부는 30%, 패배는 53%다. 넥슨은 상대팀 우루과이의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와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정확한 패스 능력과 중앙장악력을 꼽았다. 공격방법은 ‘중앙에서 좌측으로 전개’이며 좌측 공격수인 다윈 누녜스 선수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넥슨은 한국의 주요 공격은 ‘우측에서 중앙으로 전개’되는데 우루과이의 중앙을 돌파해 오른쪽 측면을 활용한 공격전개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한국은 71%확률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은 가나의 안드레 아이유 선수가 A매치는 107경기를 소화했다면서 경계할 선수로 꼽았다. 안드레 아이유 선수는 왼쪽 측면에서 플레이한다. 이를 한국 수비수들이 잘 방어해내는 것이 승리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포르투갈전에서 한국이 승리할 확률은 14%, 무승부는 36%, 패배는 50%다. 넥슨은 손흥민이 기용되면 승률이 높아진다는 점을 언급했다. 한국의 주요 공격은 중앙 침투와 중거리 슛이다. 넥슨은 손흥민 선수가 중앙 침투 후 중거리 슛을 시도하는 전략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르투갈의 수비수인 페페,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선수 등의 방어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지가 과제다.

넥슨은 포르투갈의 주요 공격은 왼쪽 침투와 롱패스이며 경계할 대상으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 선수를 지목했다. 멘체스터 시티 소속인 후벵 디아스 및 주앙 칸셀루 선수의 롱패스가 호날두 선수에게 이어지는 것이 위협이라는 것이다.

넥슨 박정무 그룹장은 “이번 월드컵 승패 예측은 기존과 달리 이용자분들이 직접 플레이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자료”라면서 “16강 이후 빅 매치들도 분석할 예정이다.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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