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인수를 추진 중인 유진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 유진기업
YTN 인수를 추진 중인 유진그룹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 유진기업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YTN 인수 추진을 두고 논란에 휩싸인 유진그룹이 ‘자금난’ 루머에 대해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그룹의 지주사격인 유진기업은 지난 12일 영등포경찰서 사이버범죄수사팀에 수사를 의뢰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0월 YTN 지분 매각 입찰에서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유진그룹을 향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루머가 유포됐는데, 이에 맞서 강경한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유진그룹 측은 이 같은 악성 루머에 배후 세력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의뢰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빠른 속도로 진행돼온 유진그룹의 YTN 인수 관련 방송통신위원회 승인 절차는 현재 중단된 상태다.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지난 1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물러났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유진그룹의 YTN 인수를 둘러싼 논란과 진통은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YTN 노조를 비롯한 언론계가 줄곧 거세게 반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신임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둘러싼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김홍일 후보자는 검사 출신일 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로 널리 알려져 있어 적정성 논란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