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해 본 투표율이 저조하자 일제히 투표 독려에 나섰다. 사진은 울산 울주구 온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온양읍 제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여야는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해 본 투표율이 저조하자 일제히 투표 독려에 나섰다. 사진은 울산 울주구 온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온양읍 제6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여야는 제22대 총선 당일인 10일 지난 21대 총선과 비교해 본 투표율이 저조하자 일제히 투표 독려에 나섰다. 정오 기준 22대 총선의 투표율은 18.5%로 지난 21대 총선(19.2%)보다 0.7%p(포인트) 낮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 페이스북을 통해 “아직도 본 투표율이 지난 총선보다 낮다”며 “11시 기준, 21대 총선에서 15.3%였지만 이번엔 14.4%다. 지금처럼 위중한 접전 상황에서 본 투표율이 낮으면, 이 나라를 지킬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인분들께 투표해 달라고, 투표해서 나라를 구하자고 연락해 달라”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도 투표를 독려했다. 그는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난 사전투표에서는 역대 최고치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민생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라는 민심의 절절한 외침을, 막말·비리·범죄자들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분노의 외침을 분명히 보여줬다”며 “국민 여러분 간절히 호소드린다.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는 힘’, 무도하고 뻔뻔한 세력과 ‘싸울 수 있는 힘’을, 국민의힘에 달라. 정부‧여당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견제할 수 있는 의석을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한 사회를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절실하다”며 “국민의힘은 ‘일하는 척’이 아닌, 진심을 다해 ‘제대로’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저조한 본 투표율에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투표율이 낮을수록 접전지에 불리(하다)”며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투표율 10%를 넘었지만, 지난 대선은 물론이고 총선보다도 저조하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은 부산을 비롯해 전국 곳곳이 새 역사를 쓸 접전지인데, 투표율이 낮을수록 접전지는 불리하다”며 “이번 총선은 투표 독려에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다. 지금 바로 아는 지인 모두에게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독려해 달라”고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의 운명이 오늘 국민 여러분의 투표에 달려있다”며 “민주당은 지난 13일간 국민과 함께한 여정을 통해 오만과 불통의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확인했다. 대한민국의 운명이 오늘 국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 주권인 투표는 민심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에 경고를 보내며, 파탄 난 민생과 경제에 생기를 불어넣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와 여당에 경종을 울려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22대 총선의 투표율은 5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일에서 6일 치러진 사전투표율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 21대 총선 동시간대(49.7%)와 비교하면 3.7%p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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