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면직안을 재가했다. 김 위원장은 오는 4일 야당이 발의한 탄핵안 처리를 앞두고 자진 사퇴하게 됐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퇴임식을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오는 4일 탄핵안 처리를 공언한 상황에서 진행됐다. 앞서 야당은 지난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야권 추천 위원이 포함되지 않은 ‘2인 체제’로 방송문화진흥원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진행하겠다는데 대해 거세게 반발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김 위원장에 대한 탄핵을 꺼내 든 것이다.
국회에서 탄핵안이 통과될 경우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위원장 직무가 중단된다. 방문진 등 공영방송 이사 선임 등 방통위 업무가 중단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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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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