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 신청, 11월 4일까지
증권가, 경영 효율화 기대

KT가 AICT(인공지능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신설 자회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시사위크 DB
KT가 AICT(인공지능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신설 자회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시사위크 DB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KT가 AICT(인공지능통신기술) 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가운데 신설 자회사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KT새노조에 따르면 최근 KT가 신설한 자회사에 대한 전출 신청 기간을 오는 11월 4일까지 연장했다. 기존 신청은 지난 21일부터 24일, 25일부터 28일까지 두 차례 이뤄질 계획이었다.

KT는 1노조인 KT노동조합과 신설 자회사 전출을 강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앞서 KT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KT OSP(선로 통신시설 설계, 고객전송 업무), KT P&M(도서 네트워크 및 선반 무선통신 운용) 등 2개 자회사를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전출 신청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새노조는 이날 오전 KT OSP에 1,124명, KT P&M에 184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당초 회사는 KT OSP에는 3,400명, KT P&M에는 380명을 본사에서 전출시킨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전출 신청 연장은 없다는 입장을 번복했다. 이에 대해 KT새노조는 “절대 신청 기한 연장이 없다던 회사는 11월 4일까지로 기한을 늘리고, 전출 거부 직원들을 모아놓고 전출을 강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섭 KT대표는 지난 2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압적이고 인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KT 안팎에선 현재 전출 신청 인원으로는 신설 자회사 운영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중이다.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은 희망퇴직을 할 수 있고, 희망퇴직도 원하지 않는 직원은 본사에서 공백 상권의 영업력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으로 직무전환을 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특별 희망퇴직 신청은 지난 22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4일까지 이뤄진다. KT 측은 희망퇴직 신청 기간에 맞춰 전출 대상 부서 직원들이 추가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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