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가 설 연휴 극장가를 접수했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가 설 연휴 극장가를 접수했다. / 바이포엠스튜디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설 극장가 대전 승자는 영화 ‘히트맨2’(감독 최원섭)였다. 초반 승기를 잡았던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도 역전은 허용했지만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며 선전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히트맨2’는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30일 25만1,5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7일 ‘검은 수녀들’을 제치고 흥행 역주행에 성공한 뒤 4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엿새 간 이어진 설 연휴 동안 총 126만9,081명을 불러 모으며 가장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개봉 8일째인 지난 29일 오전 7시 100만 관객을 달성한 ‘히트맨2’은 올해 개봉작 중 첫 100만 관객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톱 5위에 오른 ‘소방관’과 같은 흥행 속도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개봉 2주 차로 접어든 지난 29일 일일 관객 수가 전날인 28일 대비 무려 36.2% 증가하며 흥행 탄력을 받았고 지난 30일까지 누적 관객 수 151만8,006명을 기록하며 15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는 개봉 12일째 150만 관객을 모았던 지난해 설 연휴 흥행 1위 영화 ‘웡카’보다 3일 빠른 속도로, 앞으로 흥행 추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은 설 연휴 흥행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 NEW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은 설 연휴 흥행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 NEW

‘검은 수녀들’은 지난 25일부터 30일까지 엿새 간 100만5,136명 관객을 동원하며 설 연휴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뒤 3일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던 ‘검은 수녀들’은 지난 27일 2위로 내려왔으나 일일 관객 수 10만명대를 유지하며 흥행 순항을 이어갔다. 

지난 29일 오후 3시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히트맨2’와 쌍끌이 흥행을 기록했고 지난 30일까지 총 118만6,519명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동시기 개봉한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누적 관객 수 56만9,690명을 기록하며 역대 인도네시아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개봉 5일 간 최고 스코어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지난달 24일 개봉한 ‘하얼빈’(감독 우민호)이 설 연휴 동안 22만1,975명의 관객을 추가하면서 3위에 자리했고, 지난 27일 설 대전 마지막 주자로 나선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이 18만9,518명을 불러 모아 설 연휴 흥행 4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하얼빈’ 180만1,901명, ‘말할 수 없는 비밀’ 19만1,803명이다. 연휴 동안 극장을 찾은 총 관객 수는 320만5,812명이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총 관객수 및 매출액(일별)
2025.01.3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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