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로큰’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 바른손이앤에이
영화 ‘브로큰’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 바른손이앤에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하정우 주연의 영화 ‘브로큰’(감독 김진황)이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다만 다소 아쉬운 관객 동원력을 보였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브로큰’은 개봉 첫날인 지난 5일 4만4,116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설 연휴 극장가를 책임졌던 ‘히트맨2’(감독 최원섭),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을 모두 제친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다만 오프닝 스코어가 4만명대에 그치면서 다소 아쉬운 관객 동원력을 보였다. 평일임을 감안하더라도 지난달 22일 수요일 개봉한 ‘히트맨2’가 10만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예매율 역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밀려 2위에 자리해 있다. 6일 오전 9시 5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순위는 ‘말할 수 없는 비밀’이 22.1%, 예매 관객 수 4만5,223명으로 정상을 달리고 있고 ‘브로큰’은 예매율 18%, 예매 관객 수 3만6,745명을 기록 중이다. 이어 ‘히트맨2’가 예매율 13.1%, 예매 관객 수 2만6,860명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브로큰’은 시체로 돌아온 동생과 사라진 그의 아내, 사건을 예견한 베스트셀러 소설까지, 모든 것이 얽혀버린 그날 밤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끝까지 달려가는 민태(하정우 분)의 분노의 추적을 그린 이야기다. 

영화 ‘양치기들’(2016)로 데뷔한 신인 김진황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충무로 대표 배우 하정우를 필두로 김남길‧유다인‧정만식‧임성재 등이 출연한 작품으로, 저마다의 개성과 매력으로 강렬한 시너지를 완성한 배우들을 향한 호평은 많지만 공감을 얻지 못한 서사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2025.02.0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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