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손지연 기자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이번주 말이나 다음주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정계 복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언급은 아니며 '개인적인 추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이후 조기대선 정국에서 중도확장성을 지닌 후보는 한 전 대표 뿐이라며 한 전 대표의 당 내부 조직이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 주 말이나 다음 주 정도부터는 움직임이 있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며 탄핵이 인용되지 않으면 “국운이 걸린 것이다.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기 대선을 반드시 생각해야 된다”며 “한동훈 대표님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다 하면 과연 대선에서 해볼 만할까라는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조기 대선 국면 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이 고정이 되고 중도층의 마음을 잡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한 전 대표 외에 중도 확장성을 가진 인물이 당내에 없다고 강조했다. 탄핵에 찬성한 한 전 대표가 국민의힘 조기 대선 주자로 적합하다는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중간에 계신 40%께서 어디로 마음 가는지에 따라서 정해지는데 과연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그런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을 ‘탄핵하면 안 된다’ 했던 사람들한테 표를 줄 수 있겠냐”며 “보수의 이념을 넘어서서 좀 진보의 이념도 안을 수 있을 정도로 스펙트럼을 가진 사람이 중도를 안을 수 있는 거지 않냐”고 반문했다.

이어 “과연 그럴 수 있는 분이 누군가. 김문수 장관님께서 할 수 있을까, 과연 홍 시장님께서 할 수 있을까, 그러면 당의 선택은 정해져 있다”며 “중도 확장성을 가지지 않고서는 선거는 필패다. 선택지가 얼마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사퇴요구를 받으며 퇴장해 조직이 와해된 것이 아니냐는 물음엔 “조직이 와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소리를 내고 있지 않을 뿐 저희가 다들 열심히 움직이고 소통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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