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필로스-스탠다드에너지, ‘VIB & PCS 개발·공급’ MOU체결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수소 및 재생에너지 전력변환장치 전문기업 ‘지필로스’가 바나듐이온배터리 개발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손잡고 해외 신재생 에너지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지필로스는 25일 본사 회의실에서 스탠다드에너지와 ‘VIB & PCS 개발과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필로스의 P2G(Power to Gas)기술과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술력을 한데 모으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지필로스의 P2G시스템에 특화된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이온배터리를 ESS(에너지저장장치)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지필로스는 바나듐이온배터리에 특화된 PCS(전력변환장치)도 공급한다.
바나듐이온배터리는 바나듐 전해액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충전하는 배터리다. 화재 위험성이 없고 고효율, 고출력 전력 생산이 가능해 차세대 배터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 바로 스탠다드에너지다.
특히 바나듐이온배터리는 ESS에 최적화된 배터리 기술로 손꼽힌다. 평균 수명도 20년 이상으로 오랜 기간 사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탠다드에너지에 따르면 2만회 충전사이클 동안 배터리 성능은 단 1% 저하됐다. 본격적인 제품 양산은 올해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박가우 지필로스 대표는 “바나듐을 이용한 ESS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 위험이 현저히 낮고 긴 수명과 뛰어난 에너지 효율성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며 “스탠다드에너지의 바나듐이온배터리 기술과 이에 특화된 지필로스의 PCS 기술을 결합한다면 상호 경쟁력 확보 및 주춤한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이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VIB가 전기화 시대의 주역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이들과 협력이 필요하다”며 “지필로스와의 협력이 양사 모드의 기술 경쟁력 제고는 물론 향후 새로운 ESS 시장 개척을 위한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