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공정하고 투명한 대선 관리를 촉구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을 탄핵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6월 3일을 제21대 대통령 선거일로 의결할 예정”이라며 “‘6·3 대선’이 확정되면 5월 12일부터 6월 2일 자정까지 21일 동안 선거 운동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총리와 정부는 윤석열을 탄핵한 국민의 엄중한 뜻을 받들어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선을 관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 총리는 내란 상설 특검과 김건희 상설 특검, 마약 수사 상설 특검 추천 의뢰도 곧바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법과 법률을 지키지 않는 총리가 대선 관리를 공정하게 할 거라고 믿을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국민께 헌법과 법률을 준수하라고 요구하기 전에 본인이 솔선수범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이번 대선에 대해 “헌정질서 수호 세력과 헌정질서 파괴 집단의 대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3년 내란수괴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처참하게 유린했다”며 “거듭되는 실정으로 민생은 파탄 나고 경제는 폭망했으며 외교·안보는 망가졌고 국격은 추락했다”고 직격했다.
이어 “윤석열은 급기야 초유의 헌정 파괴 친위쿠데타까지 감행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1호 당원 내란수괴 윤석열을 징계하지 않고 있고, 심지어 대선까지 징계를 위한 윤리위 회의 개최 계획도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이 정도면 위헌 정당 확정 아닌가. 도대체 무슨 염치와 자격으로 후보를 낼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국민께 천명하라”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은 정권 교체로 국민 승리라는 역사적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헌정 파괴 세력에 맞서 국민이 일군 빛의 혁명을 온전하게 완성하는 선거, 12·3 내란을 완전히 진압하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