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전두성 기자 21대 대통령 선거 재외국민 투표가 20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강국이자 문화 선도국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이역만리 타국에서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재외동포들 덕분”이라며 “역사의 굽이굽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여러분은 언제나 조국을 지켰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제강점기 만주의 차가운 바람 속에도, 하와이의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우리 선조들은 독립의 불씨를 살렸다”며 “안창호·서재필 같은 독립운동가들은 해외에서 자금을 모으고 온 세계에 민족의 아픔을 알렸다. 1907년 국채보상운동이 해외 동포 사회로 번져갈 때 여러분의 조상들은 한 푼 두 푼 모아 조국의 빚을 갚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그 작은 정성이 모여 거대한 애국의 물결이 됐고 1997년 외환위기 때도 동포들은 어렵게 모은 외화를 보내주셨다”며 “그렇게 나라의 버팀목이 돼주셨던 재외동포들은 언제나 한결같은 ‘대한국민’이었다”고 했다.
이어 재외국민을 향해 “오늘부터 재외국민 투표가 시작된다. 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며 “멀리서도 빛나는 여러분의 애국심이 투표용지에 찍히는 한 표로 이어질 때, 대한민국은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날 타국에 있는 유권자들과 화상으로 대화하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K-이니셔티비 세계 속의 대한국민 랜선 토크’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민주공화국인 민주국가에선 국민의 투표로 권력의 향배가 결정되는데, 상당수가 투표를 포기한다”며 “국내에선 많은 편의 갖춰졌는데도 정치적 무관심과 가짜뉴스에 속아 투표를 안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해외 교민의 경우 투표를 하고 싶어도 투표할 여건이 매우 안 좋은 것 같다. 누군가는 비행기를 타고서 수백㎞를 날아가서 투표를 해야 한다는데, 이를 생각하면 우리가 해외 교민들에게 배려가 너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해외에서도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도록 최대한 편의를 확보해 줘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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