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硏, ‘AI기반 적외선 초분광 영상 분석 기술’ 개발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인공지능(AI) 적외선 기술을 이용, 소고기 부위를 정밀 분석할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소고기 품질 향상 및 신선도 관리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식품연구원(식품연)은 소고기의 지방과 단백질 부위를 정밀하게 구분하고 품질 변화를 즉시 확인할 수 있는 AI기반 적외선 초분광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식품연 연구진이 개발한 적외선 초분광 영상 분석 기술은 AI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를 활용해 지방 및 단백질 부위의 품질 저하와 관련된 미세 신호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영상으로 시각화할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기술이 소고기를 넘어 축산물 전반에 적용 가능하며 푸드센서 기술 고도화 및 식품 품질관리 지능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품질 저하를 실시간으로 정량 분석하고 영상화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축산물의 소비기한 설정을 위한 과학적 기준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팩토리 품질관리 공정의 자동화, 수입 축산물 검역 현장의 비파괴 정밀 검수 등 현장 중심의 적용 사례로 확장될 가능성도 있다. 식품 산업의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석 식품연 선임연구원은 “이번 기술은 축산물의 미세한 품질 변화를 과학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며 “제조와 유통 전반에서의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식품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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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민 기자
ihatefree1@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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