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지영 기자 차잎을 곱게 갈아 만드는 ‘말차’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유통업계가 이에 가세하면서 관련 시장 규모는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말차는 MZ세대들 사이에서 건강 관리를 중요시하는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 트렌드와 맞물려 새로운 유행으로 떠올랐다. 블랙핑크 제니, 배우 젠데이아 등 국내외 셀럽들도 말차를 즐겨마신다고 밝히면서 대세를 입증했고, ‘말차 코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 커피 대신 말차… 카페에서도 인기
매일유업 관계사 엠즈씨드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폴바셋은 말차 메뉴 7종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 햇말차를 활용한 아포가토,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디저트, 말차라떼, 아이스크림라떼, 카페라떼, 단팥프라페다.
말차 카페 음료의 인기는 이미 증명된 바 있다. 지난 7월 투썸플레이스는 떠먹는 말차 아이스박스와 함께 출시한 말차 음료 3종은 2주만에 누적 판매량 50만잔을 기록했다.
스타벅스코리아 또한 2025년 상반기 ‘제주 말차라떼’와 ‘제주 말차 크림 프라푸치노’의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 초코에몽·연세빵 등 인기 상품도 말차 열풍 탑승
브랜드를 대표하는 인기 상품도 말차 신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8월 ‘초코에몽’의 신제품 ‘말차에몽’을 출시했다. 말차에몽은 온라인 사전 판매 3차까지 전량 완판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남양유업 측은 인기에 힘입어 오는 3일부터 국내 편의점 4사(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에서도 말차에몽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지금도 편의점에서 말차 관련 상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CU는 최근 3개월 동안 ‘노티드 말차라떼 도넛’ ‘아이스 브륄레 말차’ 등 10종이 넘는 말차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CU는 지난 8월 말차 관련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29.8% 올랐다고 2일 밝혔다.
CU는 이달 3일부터 △연세 말차 초코생크림빵△연세 말차크림 카스테라 △연세 말차크림 롤케익 △연세 말차 초코맘모스 △말차 벽돌케이크 △말차 생막걸리도 선보인다.
◇ 글로벌 말차 시장, 계속 커질 전망
3일 구글 검색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말차’ 단어 검색량이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달 최고점을 찍었다. 말차를 검색한 사용자가 검색한 ‘관련 검색어’에서는 연세 말차, 폴 바셋 말차, 말차 크림브륄레 등의 검색량도 300% 이상 급상승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약 43억달러(한화 약 6조4,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2024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7.9%의 성장률(CAGR)로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74.3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기사는 2025년 9월 3일 오후 1시 18분께 출고됐으나 수치 오기가 발견돼 9월 3일 오후 1시 46분께 수정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수정 전)
2023년 기준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약 4억3,000만 달러(한화 약 6,020억원)에 달한다. 또한 2024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7.9%의 성장률(CAGR)로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7억4,300만 달러(한화 약 1조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정 후)
2023년 기준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는 약 43억달러(한화 약 6조4,000억원)에 달한다. 또한 2024년부터 2030년까지의 연평균 7.9%의 성장률(CAGR)로 2030년에는 시장 규모가 약 74.3억달러(약 10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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