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가 개봉 첫 주말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500만 고지를 밟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개봉 첫 주말인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60만9,28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개봉해 33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박찬욱 감독 작품 중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달성한 뒤 5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어 이목을 끈다.
누적 관객 수는 107만3,656명으로,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실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 에그지수는 84%로 다소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관객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지만 이날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26.2%, 예매 관객 수 8만1,264명으로 1위를 달리고 있어 당분간 적수 없는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박스오피스 2위, 3위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과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차지했다. 각각 31만1,715명, 11만6,882명을 불러 모았다. 누적 관객 수는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47만4,482명,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499만6,534명을 기록했다.
특히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29일 자정 500만 고지를 밟았다. 이는 개봉 52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한 일본 애니메이션 국내 흥행 1위 작품 ‘스즈메의 문단속’(누적 558만), 81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한 브래드 피트 주연의 할리우드 대작 ‘F1 더 무비’(누적 514만)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빠른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490만 최종 스코어를 넘고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에 올랐다. 앞으로 흥행 추이가 주목된다.
이어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박정민·권해효 등이 열연한 ‘얼굴’이 9만2명의 선택을 받아 4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수는 90만7,389명을 기록했다. 약 2억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제작된 ‘얼굴’은 누적 매출액 약 93억을 넘기는 저력을 보여주면서 흥행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 주간/주말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 |
|---|---|
| 2025.09.29 |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