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23일 "대한민국 보수는 광주에 사과해야 한다"라며 호남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호남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개혁신당(가칭)에 환영만 하지 않는 이유로는 바른정당의 '햇볕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비판적 시각을 '5·18 정신'에 대한 영남보수의 사과로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바른정당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대한민국 보수가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빨갱이로 몰고, 광주민주항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7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한반도기'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이어갔다.한반도기를 사용한다고 합의해도 북한이 인공기를 흔드는 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지만, 대북문제에 있어 통합대상인 바른정당과 간극 좁히기라는 해석도 나온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부 말대로 한반도기 사용이 합의돼도 북한이 계속 인공기를 흔들고 활동하게 되면 막을 방법이 없다"라며 "북측에서 과한 요구를 하지 않을까에 대한 우려 때문에 드린 말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7일, 호남지역을 찾아 지방선거 필승 의지를 다진다. 홍 대표는 이날 한국당 전북 당사에서 열리는 광주시당·전남도당·전북도당 합동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와 문재인 정부 비판을 이어갈 전망이다.홍 대표는 전날(16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문재인 정부를 ‘좌파 실험정부’로 규정한 뒤 “이 정부는 오래가지 않는다. 국정 감당할 능력이 없는 좌파 실험정부이기 때문”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정부의 일자리 정책 실패를 주장했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필두로 한 국민의당 통합파도 '박·천·정(박지원·천정배·정동영)'을 중심으로 한 반대파와 사실상 결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통합파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반대파를 향해 공개적으로 "당을 나가라", "비난전을 그만하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까지 반대파를 설득하겠다던 방침을 어느정도 철회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아울러 호남민심을 의식한 듯, 통합파에서는 '김대중(DJ) 정신'의 정당성이 자신들에 있다는 주장도 나오면서 '반대파 밀어내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통합파가 당무위원회 이후에도 계속되는 반대파의 비난에 결국 폭발했다. 그동안 반대파를 설득하기 위해 비교적 거친 언어는 자제해왔으나 반대파가 안철수 대표를 향해 '썩은 정치', '안틀러(히틀러)'라고 맹비난하자 '새가슴', '상왕'이라는 등 맞대응한 것이다.장진영 최고위원은 15일 "기껏 자유한국당과의 보수대통합을 상상하는 빈곤한 상상력은 뱁새한테나 줘버리기 바란다"라고 통합반대파를 겨냥했다.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경기도지사 선거와 관련해,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MBC와 코리아리서치가 진행한 ‘한국당 내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 적합도’를 묻는 조사에서 ‘없다’는 응답이 무려 73.7%가 나왔던 것. ‘모름/무응답’을 합치면 82.9%다. “인물이 부재하다”는 안팎의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 대목이다.실제 한국당 내 광역자치단제장급 후보군 중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인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당 관계자들을 말을 종합하면, 서울시장에는 홍정욱 전 의원과 김병준 교수, 김용태 의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외교안보관, 특히 햇볕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해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치권 일각에서는 햇볕정책을 강하게 옹호하는 국민의당 통합반대파가 갈라져 나오면 정리 수순에 들어가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통합을 진두지휘하는 안철수 대표도 안보 부분에서는 한미공조·국방력 강화를 주장하는 만큼 유연한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의원 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4일 국회에서 '국민·바른 양당의 강령 통합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비판하면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아랍에미리트) 방문에 대한 ‘의혹 공세’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홍준표 대표는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날(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을 두고 "김정은 신년사를 보면 남남갈등을 초래하고 한미갈등을 노린 신년사"라며 "그런 신년사를 두고 청와대와 정부가 반색하면서 '대북 대화의 길을 열었다'는 식으로 환영하는 것은 북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DJ(김대중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 번도 하기 힘들다는 비대위원장을 두 차례 지냈다. 18대 대선 패배로 위기에 몰린 당의 정상화 작업을 이끌었고, 세월호 참사로 꽉 막혀있던 정국에 물꼬를 텄다. ‘구원투수’ 전문가로 불리는 이유다. 이제 마지막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내년 5월 예정된 20대 국회 하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출마의 뜻을 밝혔다. 여야가 인정한 협상력을 내세워, 적폐청산을 뒷받침할 제도적 보완은 물론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국회로 거듭나는 데 남은 힘을 쏟아 붓기로 결심했다. 바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얘기다.문희상 의원은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 여부를 놓고 국민의당 내홍이 여느 때보다 격화되는 가운데 이른바 ‘중재파’가 분당이라는 극단적 상황을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27일 “당내 갈등과 반복을 봉합하고 혼란을 막는 길은 전 당원 투표를 거부해서 투표가 성립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부의장은 이날 MBC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찬반 양쪽에서 격렬한 운동을 하면 당은 사실상 쪼개지고 갈라져서 분당 상태에 들어간다”며 이같이 말했다.최근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들의 모임인 ‘나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이후 국민의당 내 내홍이 격화하고 있다. 반대파 의원들은 안 대표를 향해 “5분마다 말이 바뀌는 사람” “안철수는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말할 자격이 없다”는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당내 반대파 모임인 평화개혁연대를 주도하는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은 21일 일제히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안 대표의 ‘통합 선언’에 대해 성토했다. 반대파들은 “통합이 아닌 합당”으로 명명하고 안 대표가 제안한 통합 찬반을 묻는 전당원투표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반을 묻는 전당원투표를 제안했다. 안 대표는 투표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당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내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전당원투표를 제안하는 만큼 자신의 모든 것을 걸겠다는 각오다. 반대파 의원들은 “전쟁을 선포한 것”이라며 반발했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당내 혼란을 조속히 정리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저는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 대표의 지위와 권한을 모두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다시 한 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목했다. 불법사찰에 이어 과학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것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 19일 JTBC에 따르면, 우병우 전 수석은 전날 검찰 조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과학계 블랙리스트는 박근혜 정부에 비판적인 과학기술 단체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시기는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이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을 때다. 국정원은 과총 회원들의 정치 성향을 뒷조사
[시사위크=이미르 기자] 연말이 되면서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김장 봉사활동에서부터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활동까지 내용도 다양하다. 그중 아시아나항공의 사회공헌은 특히 눈길을 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춰져 있어서다. 아시아나항공의 교육기부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 철’ 반짝하는 사회공헌이 아닌, 시기와 장소를 불문한다. 단순한 물질적 기부를 넘어 ‘보편적 교육 달성’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 깊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성균관대 재학생 및 동문들이 내년 1월 ‘자랑스런 성균인상’ 수상식을 앞두고 발끈했다. 수상자를 결정한 총동창회의 결정에 “대다수의 성균인의 뜻과 완전히 배치된다”며 반대 운동에 나선 것. 당장 총동창회를 향해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수장자를) 선정했는지 22만 동문 앞에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수상 철회를 위한 온오프라인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성균관대 재학생 및 동문들의 반대를 산 사람은 바로 황교안 전 국무총리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통력 직속 정책기획위원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정책기획위원회는 문재인 정부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역할을 이어 받아 100대 국정과제 추진 임부를 수행한다.정책기획위원회 출범은 정해구 위원장을 필두로 정태호 청와대 국정기획비서관이 실무를 맡아 진행해왔다. 정책기획위원회는 김대중 정부 때 처음 출범해 햇볕정책, IMF 위기극복 정책을 내놨고 노무현 정부에서도 기획과 총괄 조정자로서 기능했다. 보수정부로 정권이 넘어간 이후 권한이 축소되고 폐지됐다가 문재인 정부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일 자진사퇴했다. 2008년 당시 불거진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비자금 의혹을 제보한 당사자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당에서 비상징계를 검토하기로 한 데 따른 여파다. 박 최고위원은 “제가 음모 공격의 대상자가 됐다”며 당내 호남계 중진의원들을 지목했다.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회의를 비공개로 전환하려는 찰나 “공개로 발언하겠다”며 발언했다. 회의 사회를 보던 고연호 사무부총장은 “비공개로 하시라”고 제지했으나 박 최고위원이 발언을 시작했다.박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찰이 민정수석의 통상업무라고 생각하는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입’을 열게 한 질문이다. 그는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침묵으로 일관했지만 해당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사실상 사찰을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반대로 “민정수석으로서 수행한 공적 업무의 일환”으로 해석돼 다툼의 여지가 남았다. 이는 영장심사에서도 중요한 대목이다.앞서 우병우 전 수석은 추명호 전 국정원 국익정보국장에게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문화체육관광부 간부 8명,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국민의당 내 찬성·반대파가 각각 제 갈 길을 가는 모습이다. 찬성 측 국민통합포럼은 부산에서 세미나를, 반대 측인 평화개혁연대는 광주에서 각각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철수 대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함께 국민통합포럼 행사에 참석한다.12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평화개혁연대는 오는 13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국민의당 정체성 확립을 위한 평화개혁세력의 진로와 과제’를 주제로 2차 토론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는 박주선·조배숙·김동철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12일 같은 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DJ 비자금 제보 의혹’ 음모론의 배후로 자신을 지목한 것에 대해 “무슨 근거로 그렇게 주장하셨는지 모르겠다”며 “번지수를 잘못 짚은 것”이라고 반박했다.이용주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번 사태는 지난주 금요일 경향신문 단독보도에서 시작됐다. 음모론에 제가 관련돼 있다면 결국엔 해당 기사와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혀 (보도에) 관여한 바도 없고 저뿐만 아니라 호남 중진의원들이 보도와 관련해서 기자를 만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