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22일 오후 예정된 김영삼 전 대통령 2주기 추도식에 불참한다. 당초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미국 순방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몸에 무리가 왔다는 전언이다. 추도식에는 추미애 대표 대신 우원식 원내대표가 참석한다.민주당 공보실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故) 김영삼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 일정에 당대표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취소사실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백혜련 대변인은 와의 통화에서 “추미애 대표가 그간 너무 무리해서 탈이 났다”며 “원대대표가 대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민의당 내 친안철수계와 호남계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이른바 ‘빅텐트’를 거론하며 바른정당과의 통합론을 띄웠고, 호남계 의원들은 ‘평화개혁연대’ 출범으로 맞불을 놓고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이 분당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안철수 대표의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은 박지원 전 대표다. 총선과 대선 때까지 안철수 측 인사로 분류됐으나 최근에는 날 선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통합론에 대해 “명분도 없고 정치적 실리도 없는 저능아들이 하는 것”이라며 안 대표를 정면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의 진로를 정하기 위한 ‘끝장토론’ 의원총회를 하루 앞두고 당내 신경전이 치열하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를 찬성하는 ‘친안철수계’와 ‘호남계’ 의원들은 20일 일제히 라디오방송 시사프로그램 인터뷰를 통해 각자의 의견을 밝혔다.박지원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당을 흔드는 것은 안철수 대표다”고 밝혔다. 박지원·정동영·천정배 등 당내 호남 중진 의원들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조직적으로 반대하겠다는 의미에서 ‘평화개혁연대’ 구축을 구상 중이다.박 의원은 “(평화개혁연대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 정책모임인 국민통합포럼은 16일 세미나를 갖고 한반도 외교안보 문제에 대해 ‘한반도 핵 공유’ 추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이들은 과거 김대중·노무현,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은 지양하고 본받아야 할 점은 계승·발전시키는 것에 공감했다.이날 세미나에서 국민의당 정책연구소인 국민정책연구소 소장 이태규 의원은 “(국민의당·바른정당이) 공동의 안보모델을 만들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한미상호방위조약 개정을 통한 한반도 유사시 미군 자동개입 조항 개설과 한·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검찰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을 소환조사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15일 취재진과 만난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직접 조사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소환시기에 대해서는 특정하지 않았다. 전병헌 수석 측과 소환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혐의에 대한 최종결론과 별개로 전 수석의 정치적 타격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검찰소환 전에 전 수석이 자진사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청와대 수석비서관이 현직을 유지한 채 검찰소환에 응했던 전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현직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6개월 후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 83%를 기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에 불과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6개월 시점 여론조사 결과, 김 전 대통령이 1위였고 문재인 대통령은 73%로 2위를 차지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18%에 달했다.박근혜 전 대통령은 59%(부정평가 25%)였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56%(부정평가 17%)였다.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직무수행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97년 대선 분수령은 ‘병역문제’였다. 당시 신한국당 이회창 대선 후보는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커지면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는 상황이었다.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의혹을 피하기 위해 이회창 후보 측은 김대중 후보의 병역문제를 걸고 넘어졌다. 김대중 후보가 존재하지도 않는 부대에서 병역을 이행했다는 주장이었다.물론 김대중 후보는 당시 법령상 병역의무대상자는 아니어서 법적인 문제는 없었다. 그러나 6.25 전쟁 당시 ‘해군 경비대 소속 목포해상방위대’에서 근무했다는 본인의 주장이 입증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 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자회동은 거부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단독 회동을 요청하고 있다. 홍 대표는 '실질적인 대화'를 이유로 문 대통령에게 일대일 회동을 요청 중이다.하지만 홍 대표는 문 대통령의 여야 대표 회동 제안에 대해 “국민에게 보여주기식 정치쇼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두 차례에 걸친 제안을 거부했다.이후 홍 대표는 지난달 26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방미 동행 취재기자들에게 “미국 조야의 분위기와 우리가 취득한 북핵에 대한 대처방안 등에 대해 대통령을 만나 상의하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법원이 20일 추명호 전 국가정보원 국장과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게 됐다. 두 사람은 각각 국정원의 국내 정치공작 관여, 관제시위 개최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추명호 전 국장은 “국정원 의사결정에 깊숙이 관여한 최고위 간부”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국익전략실 팀장으로 재직하며 야권 정치인을 비판하고,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인사들의 퇴출을 기획했다. 배우 문성근 씨와 김여진 씨의 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금품수수 의혹과 관련해 권양숙 여사 등 가족 5명을 고발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다.한국당 정치보복대책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2009년 노 전 대통령 금품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권 여사와 아들 노건호, 딸 노정연, 조카사위 연철호,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정치보복특위 대변인인 장제원 의원은 “(권양숙 씨 등이 박연차 씨로부터) 640만 달러라는 금액을 주고 받은 것은 지난 검찰수사에서 적시된 팩트”라며 이 같이 밝
‘5.18 당시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 의혹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윈회’(약칭 ‘5.18 특조위’)가 공식 출범하자 지금까지 침묵을 지켜왔던 관련 당사자들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기 시작했다.추석인 지난 4일 SBS는 5.18 당시 광주 전남도청 앞 전일빌딩에 사격을 한 헬기 조종사 2명의 개인 비행기록 카드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코브라 공격용 헬기와 500MD 조종사들로, 1980년 5월 20일과 22일부터 광주에서 각각 전투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다. 군 헬기 조종사들은 비행이 끝나면 각자 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민주당이 문재인 정부 첫 국정감사를 ‘적폐청산’ 기조로 치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감사기간인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 상반기까지 상당부분 박근혜 정권이었다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홍준표 대표와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 ‘도발성’ 발언으로 적폐청산 이슈가 무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민주당 원내행정국이 작성한 ‘2017 국정감사 대응방안’ 대외비 문건을 살펴보면, 민주당의 이 같은 전략을 확인할 수 있다. 문건에서 민주당은 김이수·박성진 후보자 낙마 등 인사정국이 장기화 되면서 강원랜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정치사찰 의혹’ 제기를 두고 여야 대표가 설전을 벌였다.홍준표 대표는 11일 “군과 경찰의 해명은 석연치는 않지만 그럴수도 있었겠다고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서울)중앙지검의 해명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재차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1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경남지방경찰청·군 등이 홍 대표의 정치사찰 의혹에 대해 “홍 대표 수행비서 신모 씨에 대한 통신조회는 정상적인 수사절차상 과정이었다”고 밝힌 것을 정면 반박한 주장이다.그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과거 검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잘라 말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 계획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 그는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린다.김효재 전 수석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국정원 직원이 개인적인 일탈 차원에서 노벨평화상 취소에 대해 언급을 했을 수는 있겠지만 어떻게 정권 차원에서 그럴 수가 있냐”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를 생각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올해 국정감사는 여야간 ‘적폐청산’ 맞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2일부터 20일간 열리는 국감을 “과거 적폐를 청산할 수 있는 마지막 국감”으로 규정했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원조적폐와 문재인 정권 5대 신 적폐에 대한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국감의 3대 핵심기조를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민생제일’ 국감, 지난 9년간의 불공정을 바로잡고 정의를 바로 세우는 ‘적폐청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정부 시절 국정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도 공작 대상이었다. DJ 서거 이후 보수단체와 손잡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청원서를 보내는 방안을 계획한 것.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를 위해서다. 이 같은 정황은 심리전단 직원 A씨와 보수단체 간부 B씨가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확인됐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문제가 된 이메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사의 핵심은 공작 실행 여부다. 실제로 노벨위원회에 청원서를 보내 DJ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를 요구했느냐다. 앞서 B씨가 속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로부터 정치사찰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공세를 벌이고 있다.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어제(9일) 홍 대표 수행비서 통신기록을 검찰·경찰·군까지 나서서 들여다 봤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 문재인 정권 출범 이후 검찰·경찰·국정원 등 사찰기관이 수집한 개인통신자료가 100만건 이르고 있다는 것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을 동원해 국민 휴대전화를 전방위로 불법도청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강도 높은 국정감사를 예고해 관심을 끌고 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올해 추석 민심을 ‘적폐청산”으로 규정하고 국정감사 기간 이명박 정부 당시 이른바 ‘사자방’(4대강 사업·자원외교·방위산업) 사업 등 전임 정부 적폐청산에 대해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9일 “국민들이 (추석 연휴 기간) 민주당에 전달해준 민심의 핵심은 제대로된 적폐를 청산해서 나라다운 나라 좀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적폐청산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내고 그 길에 한치 흔들림 없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2017년도 국정감사가 오는 12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겸임상임위인 운영위, 정보위, 여가위 감사는 내달에 열린다. 이번 국감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진행되는 첫 국감인 만큼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특히 조기대선으로 국감 대상이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여권의 전(前) 정부 공세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핵심교문위는 12·17일 교육부, 13·19일 문화체육관광부, 16일 문화재청, 23·24일 지방국립대 등 산하기관을 대상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중 가장 주목되는 그룹은 진보 지식인들이다. 전임 보수정권의 정책들을 비판하고 견제했던 이들은 사법과 경제 등 개혁이 필요한 분야를 맡았다. 셀프개혁의 한계를 넘어 관료제도의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외부인사에 의한 개혁이 필요하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물들이 있다. 경제 분야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 사법개혁 분야 박상기 법무부 장관, 조국 민정수석이 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