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업계의 뜨거운 감자 중 하나인 분양원가 공개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확산될 전망이다. 분양원가 공개 논란의 진원지인 경기도에 이어 서울시와 국토부까지 분양원가 공개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공공주택 부문의 분양원가 공개 항목이 이명박 정부 이전으로 회귀 할 조짐이다. 국토교통부는 주택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분양원가 공개 항목을 내년부터 61개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항목은 지난 이명박 정부 때 61개에서 12개로 줄었다. 민간부문은 박근혜 정부 때 폐지됐다.지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 7월 주 52시간 근무제도 도입 후 퇴근시간이 빨라지면서 저녁시간을 활용해 문화생활을 즐기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각종 조사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지난 10월 스마트폰 택시 호출 서비스인 ‘카카오 택시’는 ‘2018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에서 “취미와 문화, 교육 분야에서 주 52시간제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이동 빅데이터를 통해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주 52시간제 시행 직후인 올해 7~8월 택시 호출 정보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영화관으로 향하는 호출은 118%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티맵 택시가 개편에 나섰다. 고객들의 편의를 제고하고 기사들의 안전운전을 위한 결정이다. 이를 통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년 안에 카카오T와 비슷한 월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 “2년 안에 카카오T 수준 만들 것”… 야심찬 각오 통할까 SK텔레콤은 티맵 택시의 활성화를 위해 ‘택시 업계와의 상생’을 선택했다. 기사들이 싫어하는 것을 없애고 원하는 것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티맵택시를 개편했다는 입장이다. 택시기사들의 안전과 편리를 위한 지원도 함께 마련됐다.특히, SK텔레콤은 고령의 택시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올 들어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증가세는 주춤했지만 신용대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2일 은행권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560조7,999억원으로 전월(555조8,300억원)보다 4조9,699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액 3조4,379억원보다 확대된 것으로 올 들어 최대 폭이다.주담대 잔액은 396조9,197억원으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고대 그리스 작가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트로이 목마’는 그리스가 트로이 지역을 함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기록에 따르면 그리스군은 10여 년간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해 퇴각하는 척하면서 거대한 목마를 남겼다. 트로이는 목마를 승리의 상징으로 여기며 성에 들여왔고, 종전을 기념하는 축제를 벌였다. 이후 모두가 잠든 야심한 밤, 목마 속에 숨어있던 그리스 병사들은 트로이의 성문을 열어 아군을 맞이했고, 트로이는 결국 함락됐다.최근 카카오모빌리티(이하 카카오)와 택시업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1. 지난달 말부터 이사 갈 집을 알아보던 신모 씨는 하루가 다르게 가격을 조정하는 집주인과 부동산중개업소 때문에 고충을 겪어야 했다. 전세 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을 구하고, 대출을 받아야 하는 등 일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적정 시세에 올라온 매물을 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서울 집값은 ‘9·13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 급등, 일주일 사이 기본 5,000만원, 8월 대비 최대 1억 가까이 오른 곳도 있었다. 결국 신씨는 원하던 집을 포기하게 됐다.#2. 같은 기간 매물을 알아보던 김모 씨 역시 비슷한 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연일 ‘무차별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 국정 운영을 두고 ‘분식’(粉飾)이라고 규정하며 거세게 비판했다. 여기에 당 차원에서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비리 규명에 집중하면서 ‘정책 대안 제시’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김 비대위원장은 22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도처에서 현실을 그야말로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는 것을 넘어 분식하는 행태가 도를 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는 이날 정부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0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60.4%(매우 잘함 34.8%, 잘하는 편 25.6%)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6%p 오른 33.0%(매우 잘못함 20.0%, 잘못하는 편 13.0%)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1%p 감소한 6.6%였다.특히 ‘카카오 카풀앱 서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카카오 카풀’ 출시를 앞두고 택시업계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전국택시조합은 오는 18일 서울 광화문 광장 집회를 예고했고, 서울시개인택시조합과 택시운송사업조합도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는 교통대란을 대비해 버스와 지하철 연장 운행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승차공유 서비스 확대에 택시업계 강력 반발카카오 카풀은 목적지가 같은 개인 운전자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ICT기반 서비스다. 고객은 택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퇴근이 가능해지고, 운전자는 자가 비용을 절감하는 일종의 공유경제 개념이다. 카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최근 공개한 자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모바일 콜택시 앱 ‘카카오T택시’(이하 카카오택시)를 이용한 기사들의 연 수익이 3년 새 약 1,000만원가량 증가했고, 자신들이 창출한 경제적 효용이 수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한 내용이 논쟁거리가 됐다. 택시업계에선 카카오택시로 공차 시간이 감소하는 등 일부 긍정적인 효과는 있지만, 성과를 너무 과장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택시로 기사 수익 37% 증가”?지난 15일 발간된 ‘2018 카카오모빌리티 보고서’에는 카카오택시, 카카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말 많고 탈도 많은 우리나라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에 새로운 도전자가 등장했다. 공유차 쏘카의 자회사 VCNC로, 자체 개발한 플랫폼 ‘타다’를 내세웠다. 특징은 불법 논란을 피하기 위한 장치를 마련한 점. 다만 스스로 내건 제약이 많은 탓에 혁신성은 떨어진다는 분석이다.8일 공개된 VCNC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앱으로 차량을 호출한 뒤, 기사가 몰고 온 차를 타고 원하는 장소로 이동하는 서비스다. 고객들에겐 기존 콜택시 또는 우버 등 공유차 서비스와 유사하지만, 위법성을 회피하기 위해 몇 가지 조치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추석은 잘들 보내셨나요? 저희는 귀성·귀경 없이 아주 평온한 명절 연휴를 보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움직이는 것이 쉽지 않아 부산에 있는 처가댁은 다음에 가기로 했고, 저희 부모님은 서울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시거든요. 따로 차례도 지내지 않는데다가 이번엔 명절음식도 하지 않은 채 철저히 아이 중심의 연휴를 보냈네요.추석이 지나면서 아침저녁으로는 꽤 쌀쌀합니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환절기입니다. 연휴 동안 잠깐씩 나들이를 다니는 사이 제 딸아이는 콧물감기에 살짝 걸리고 말았습니다. 난생처음 코막힘의 고통을 겪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올해 들어 줄곧 하락하던 소비자심리지수가 마침내 반등했다. 가계의 주택가격 전망은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대책에도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상승했다.한국은행은 27일 ‘2018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전월 대비 2.5p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오름세가 관측된 것은 지난 5월 이후 4개월만이며, 올해 들어선 두 번째다. 지난 달 무너졌던 100선을 회복하는데도 성공했다.악화일로를 걷던 가계의 경기전망이 반등했다. 생활형편 전망지수가 1p, 향후경기 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추석 연휴 이튿날인 23일 전국 고속도로 하행선 구간 곳곳에서 정체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오전 11~12시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고속도로 교통량은 평소 일요일보다는 감소하겠지만, 대부분 차량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하행선에 몰려 평소 토요일 하행선 정체 수준으로 혼잡하겠다고 예상했다.서울에서 지방으로 향하는 귀성행렬 정체는 오전 5~6시쯤 시작돼 오전 11~12시쯤 절정에 달했다가 오후 7~8시부터 해소될 것으로 도로공사는 내다봤다.현재 정체 몸살을 겪고 있는 하행선은 경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정부가 수도권 부동산 가격 안정화를 위해 입지가 우수한 공공택지를 확보해 30만호를 공급키로 했다. 또 10만호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을 조기에 조성해 올해부터 분양에 착수한다. 관심을 모았던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성동구치소·재건마을 등 17곳 공공택지 지정 21일 국토교통부는 당초 예고됐던 대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국토부가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은 크게 세 가지다. △수도권 공공택지 확보를 통한 30만호 추가공급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 정상회담에 동행한 특별수행원은 총 52명이다. 정당대표들과 정치인은 물론 현정화 탁구 감독, 가수 지코·에일리 등 남북문화교류와 관련이 있는 스포츠·예술인들도 다양하게 포함됐다. 특히 만찬 공연 시간에 한국의 젊은 층 문화를 대표하는 가수 지코의 랩을 들은 북측 인사들은 놀라 멍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는 후일담이 전해졌다.가수 지코·에일리·알리 등은 정상회담 첫날인 18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공식수행원, 북측 관계자들과 가진 만찬장에서 공연했다. 지코는 자신의 곡이 담긴 CD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경제계가 최저임금법을 개정하려는 정부 정책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경제단체들은 최저임금 산정기준 시간에 유급휴일까지 포함될 경우 기업의 부담이 더 커져 법 위반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18일 10개 경제단체들은 고용노동부의 최저임금 시행령 개정안을 반대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현 시행령을 유지해 최저임금 산정 기준시간에 유급처리시간을 제외하라”고 촉구했다.공동성명을 낸 경제단체는 한국경영자총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먼저 평양에 도착해 있는 선발대가 고려호텔 인근 모습을 전해왔다. 정상회담 개최를 알리는 현수막이나 상징물 등은 보이지 않았지만, 곳곳에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전언이다.선발대가 전해온 영상에는 고려호텔의 모습, 인근 아파트로 추정되는 건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도로는 전체적으로 한산한 모습이었고 종종 택시가 지나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거리에는 학교를 마친 아이들의 모습, 아이와 함께 거리를 걷는 부모 등 일상적인 장면이 보였다. 노동당원으로 이번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이 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부가 초고가 주택에 대한 종합부동산세를 당초 정부안보다 강화된 내용의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과세표준 3억원 이하 구간을 신설하고 구간별로 종합부동산세 세율을 최소 0.2%에서 최대 1.2%까지 올리는 게 핵심이다. 13일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먼저 과세표준 3억 이하(시가 18억원 이하) 1주택자의 경우 현재와 같이 0.5%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다만 3주택 이상 혹은 조정대상지역 2주택 보유자는 0.6%로 소폭 증가한다. 과표 6억 초과 12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2015년의 실패를 기억하겠다.”3년 만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정부는 9일 오후 2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메르스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메르스 대응상황을 종합점검한다. 이 총리는 SNS를 통해 긴급 관계장관회의 소집을 공지하며 “2015년의 실패를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이낙연 총리는 이날 새벽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어제 메르스 발생. 초기대응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했다”며 정부가 메르스 확진자 발생 첫날에 취한 대응상황 전반을 알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