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송강호가 돌아왔다.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영화 ‘마약왕’(감독 우민호)를 통해서다.영화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내부자들’로 대한민국 청불 영화 흥행사를 다시 쓴 우민호 감독과 충무로 대표 배우 송강호의 만남으로 제작단계부터 관심을 모았다.14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마약왕’은 1970년대 대한민국의 아이러니한 사회상과 실제 마약유통 사건들을 재창조, 그동안 본 적 없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 카풀을 둘러싼 갈등이 지난 10일 한 택시기사의 자살사건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카풀 서비스 강행을 시도했던 카카오는 정식출시 연기를 택했고, 정부와 정치권은 또다시 해법 찾기에 나섰다. 여기에 택시업계는 ‘카풀 전면금지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서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우선 사태의 파국에 대한 책임의 화살은 정부와 정치권을 향한다. 정부는 서로 다른 입장의 이해관계자들을 조율하는데 결국 실패했고, 정치권도 뒤늦게 관련 이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기 때문이다.20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가 오차범위(±2.5%p) 내인 1.2%p인 것으로 조사됐다. 강릉KTX 탈선사고, 전 기무사령관 투신사망, 택시기사 분신사망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긍정평가는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상승했기 때문이다.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2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48.1%(매우 잘함 23.6%, 잘하는 편 24.5%)로 조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문제로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을 ‘적폐연대’로 싸잡아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각종 입법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는 ‘여소야대’ 국회에서 ‘친여당’ 성향인 평화당과 정의당마저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편을 주장하고 있는 야3당은 연일 양당을 향해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권은희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윤창호법’ 통과에도 안타까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두 아들을 둔 30대 남성이 음주운전자의 차에 치어 사경을 헤매고 있다. 사고를 낸 뒤 달아났던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거짓 진술을 했지만 불구속 재판을 받게 됐다.지난 2일 새벽 조모(36) 씨는 인천 강화군청 인근에서 중학교 동창과 저녁식사를 하고 왕복 6차로 강화대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했다. 새벽 시간대라 차량 통행량이 적어 두 사람은 빨간불이었을 때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도로 가운데쯤을 지날 때 차량 한 대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한 목소리로 ‘민생경제 챙기기’를 요구했다.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에 집중한 탓에 민생경제를 돌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 등 민간인 사찰 지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던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자살한 사건, ‘카풀 반대’를 이유로 택시 기사가 분신해 숨진 사고 등을 언급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기조인 ‘사람이 먼저다’를 인용해 “그 누구도 목숨을 끊지 않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옥
[시사위크=은진 기자]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오는 17일 출범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한 노조원이 분신해 사망하는 일까지 발생하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태스크포스(TF)를 중심으로 보다 전향적인 대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당 카풀·택시TF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은 “생존권을 위협받는 택시산업에 대한 보다 근본적이고 전향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민주당 카풀·택시TF는 1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전현희 위원장은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TF에서는 중재안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택시단체들이 카카오의 카풀서비스 출시일 확정에 반발,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관계자는 10일 와의 통화에서 “지난주 금요일(7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집회를 결정) 했다”며 “오늘부터 실무회의 소집해 회의에 들어간다. 추후 (구체적인 집회일정 및 장소와 참여자 규모 등) 결정된 사항을 발표예정”이라고 말했다.이번 집회는 앞서 카카오모빌리티의 카풀서비스 개시일이 공개된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 ‘카카오T카풀’ 베타테스트를 시작하면서 오는 17일 정식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주택, 즉 부동산은 한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자산이다. ‘어떤 부동산을 몇 채 보유했다’는 그 사람의 부를 가장 잘 보여주는 방법이다. 또한 최근 수년간 주택은 가지고 있으면 값이 오르는 자산이기도 했다.한국의 주택가격은 2010년대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상승곡선을 그렸다. 국제결제은행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가격을 100으로 고정시켰을 때 한국의 주택가격지수는 2018년 2분기에 119.55까지 높아졌다. 기준금리의 인하가 영향력을 발휘한 2013년 하반기부터, 조금 더 멀리 보면 2009년부터 꾸준한 상승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터넷, 그리고 스마트폰 등장을 계기로 활성화된 대표적인 사업은 ‘플랫폼’이다. 다양한 이들이 한 곳에서 가치를 교환하는 장인 ‘플랫폼’은 IT업계를 넘어 전 산업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사실이다. 그 과정에서 기존산업의 몰락 등 인터넷 플랫폼의 부정적인 면이 표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플랫폼은 어떤 위치에서 무슨 역할을 맡고 있을까. 또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 할까.지난 5일 저녁 서울 강남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웨이모가 자율주행차 사업에 시동을 건다. 미국에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이에 따라 웨이모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상용화한 기업이 됐다. 다만 서비스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완전한 자율주행 서비스가 아니라는 입장이다.5일(현지시각) 구글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하는 웨이모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했다. 서비스명은 ‘웨이모원(Waymo One)’으로 명명했다. 웨이모는 지난해 4월부터 시범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출시에 주력해왔다.다만 완전한 자율주행차는 아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택시업계가 서영우 풀러스 대표의 ‘카풀운행 제한해제’ 주장에 대해 ‘공유차 제도를 전면 도입하자는 의도’라고 반박했다.앞서 카풀 서비스업체 풀러스의 서영우 대표는 와 인터뷰를 통해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선 지속적인 데이터 수집이 중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카풀드라이버의 일일 운행을 2회로 제한해선 안된다는 근거의 하나로, 이는 지난달 26일 기자간담회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즉, 모빌리티 혁신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충분한 교통데이터'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유해진이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를 통해 우리말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촬영 현장에서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공개했다.‘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주시경 선생이 남긴 최초의 우리말 사전 원고로 조선말 큰 사전의 모태가 된 ‘말모이’는 사전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극중에서 사전을 만들기 위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우리말이 사라질 뻔했던 우리의 역사 속 이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스크린에 펼쳐진다. 일제강점기 무장투쟁을 한 독립군, 위대한 영웅들의 모습이 아닌 그 시대를 살아낸 ‘보통’ 사람들의 진심을 담아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 영화 ‘말모이’(감독 엄유나)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 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 분)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올 연말 잊지말아야할 것이 하나 더 생겼다. 자동차에 승차하면 자리를 막론하고 안전띠를 메는 것이다. 경찰이 특별단속을 실시할 예정인데, 위반이 적발되면 과태료 3만원이 부과된다.경찰청은 1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28일부터 시행에 들어간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른 것이다. 약 두 달간 홍보 및 계도기간을 거친 경찰청은 12월 한 달 동안 적극 단속에 나서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인식 확산을 도모할 방침이다.단속은 모든 도로에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7월 김해공항 내에서 BMW를 몰고 과속하다 사고를 낸 에어부산 직원에게 금고 2년이 선고돼 논란인 가운데, 에어부산은 해당 직원에 대해 여전히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3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 2단독 양재호 판사는 김해공항 내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다 택시기사를 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구속기소된 정모(34) 씨에 대해 금고 2년을 선고했다.정씨는 지난 7월 김해공항 내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과속 질주하다 택시기사와 택시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풀 사업진출 선언’으로 발생한 카카오T택시와 택시업계의 간극을 SK텔레콤 ‘티맵 택시’가 빠르게 파고든 것으로 나타났다.2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T맵 택시’에 가입한 택시기사 수는 지난 24일 기준 10만명을 넘겼다. 전국 택시기사 총 27만명 중 37%에 불과한 수치지만, 이달 5일 가입 택시기사 수가 6만5,00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 수직상승한 셈이다. 또 평균배차 성공율도 이전 대비(17%) 3배 이상 상승한 61%에 달했다.T맵 택시의 이 같은 성과는 경쟁서비스인 카카오T택시와 택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상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신용카드 수수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매출액에 따라 가맹점에 카드수수료 인하혜택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카드수수료 재편방안이 실시될 예정이다. 우대수수료율 적용대상 범위가 확대되면 전체 가맹점의 93%가 혜택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당정은 26일 오전 카드수수료 개편방안과 관련한 당정협의를 갖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영업상 어려움 해소 및 가맹점의 비용부담을 공정하게 하기 위한 카드수수료 개편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풀’을 둘러싼 택시업계의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국회가 관련법 논의에 착수했다. 일부 의원들은 ‘MB정권’ 때 정부로부터 거부당한 택시공영제를 언급하기도 했다.지난 22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카풀 관련 내용을 담은 여객운수법 개정안 2건이 상정, 교통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됐다.우선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자가용으로 유상운송하는 행위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반면 이찬열(바른미래당), 문진국(자유한국당) 의원의 법안은 현행대로 유지하되, 출퇴근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카풀을 둘러싼 논란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도입을 두고 찬반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어서다. 택시업계는 최근 비판 강도를 높였다. 카풀 행위 자체에 예외를 두면 안 된다는 입장이다. 반면 카카오는 이미 카풀 운전자 모집 및 서비스 개편을 진행한 상태다. ◇ 좁혀지지 않는 이견… ‘태도’ 고친다는 택시택시업계의 비판 강도가 높아졌다.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을 막기 위해 국회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택시업계는 스스로를 ‘사회적 약자’라고 칭했다. ‘4차 산업혁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단순 중계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