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메디톡스 간 보톡스 균주 출처 공방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대웅제약은 자사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메디톡스의 균주가 유전적으로 다름이 명확하게 입증됐다고 강력히 주장하면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소송에서 승리를 자신했다. 반면 메디톡스는 여전히 대웅제약이 균주를 도용했다고 확신하고 자사 전문가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했다.대웅제약과 메디톡스는 미국 ITC 재판부에 제출한 보고서 일부를 15일 공개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 7월, ITC 재판부의 결정으로 균주를 각 사가 선임한 전문가에게 제공해 감정시험을
기대를 모았던 미국과 북한의 스톡홀름 실무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 미국은 좋은 논의를 했으며, 2주 내 다시 만나자는 스웨덴의 요청을 북한이 수락했다고 밝혔으나, 북한이 “역스러운 협상을 할 의욕이 없다”고 부정하면서 북미 협상이 결렬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북한 측 실무협상 대표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5일(현지시각) 8시간 반의 협상을 마친 뒤 발표문에서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 창발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였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며 사실상
대상㈜ 종가집의 프리미엄 간편한식 브랜드 ‘종가반상’은 선선한 날씨에 어울리는 국물요리 3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종가반상 신제품은 ‘곱창 육개장’ ‘얼큰 순두부찌개’ ‘황태 두부 해장국’ 3종으로, 집에서 만들어 먹기 힘든 국물요리를 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대상㈜에 따르면 ‘곱창 육개장’은 육개장 국물에 국내산 곱창과 갖은 재료를 넣고 끓여낸 이색 국물요리다. 각종 야채와 함께 빠르게 볶아낸 고추양념을 사용해 얼큰한 맛을 자랑한다. ‘얼큰 순두부찌개’는 바지락과 미더덕, 베이비크랩
정치권에 때아닌 ‘민부론(民富論)’ 논란이 불거졌다. 더불어민주당은 23일, 자유한국당이 제안한 경제 정책인 민부론에 대해 ‘가짜’라고 규정했다. 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대안으로 제시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민생을 외면한 ‘쇼’라는 비난까지 나왔다.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제안한 민부론을 “민생 없는 가짜”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이 어제 내놓은 민부론에 민생은 어디에도 없었다. 민생이 빠진 민부론은 명백히 가짜”라며 “정쟁 비판을 호도하기 위한 민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새 의혹에 휩싸였다. 딸 조모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자기소개서에 동양대 총장 표창장(봉사상)을 받았다고 쓴 것과 관련 위조·조작된 정황이 포착된 것. 검찰은 조씨가 부산대에 제출한 표창장과 해당 학교에서 발급하는 표창장의 양식 및 일련번호가 다른 것을 확인했다.조국 후보자는 의혹을 부인했다. “딸이 동양대에 가서 중·고등학교 학생을 영어로 가르치는 일을 실제로 했다”는 것. 직접 활동한 사실이 있는 만큼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는 얘기다.부인 정경
대구 지역의 모 신협 이사장이 조합원 명의로 온누리상품권을 대리 구매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관련 혐의로 대구지역 모 신협 이사장 A씨를 고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 신협 이사장 A씨는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34명의 명의를 도용해 3억2,600만원어치의 상품권을 대리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이른바 ‘상품권깡’을 했는지 여부 등의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정부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상품권
“일진그룹 허진규 회장이 시행사 대표를 감금·협박해 법인인감도장을 강취, 차명계좌를 개설한 후 일진그룹의 5개 계열사로부터 모금한 80억원의 비자금을 세탁해 허 회장 자녀들의 회사로 보내 횡령 및 편법증여했다.”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름을 올렸다. 자신을 일진그룹이 투자한 아울렛개발사업의 분양피해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허진규 회장 관련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촉구했다. 현재 해당글은 게시판 운영원칙에 따라 기업명 등이 익명처리 됐지만, 취재 결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퇴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계파간 공중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의원총회나 최고위원회의 등 공개회의에서 대립하지 않고, 원외 지역위원장들간 성명서 발표나 회동 등으로 맞붙는 모습이다.문병호 전 의원과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고연호 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등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은 23일, 손학규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야합하겠다는 뜻”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총선을 겨냥한 적폐세력과의 야합을 반대한다”며 “바른미래당은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앞으로 은행창구에서 통장이나 비밀번호 없이 ‘손바닥’만으로 돈을 찾을 수 있게 된다.KB국민은행은 통장이나 도장·비밀번호가 없어도 손바닥 인증만으로 예금을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해당 서비스는 영업점 창구에서 손바닥 표피의 정맥을 인증해 예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통장이나 도장·비밀번호가 없어도 한 번의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은행 창구에서 예금을 출금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이 서비스가 비밀번호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 고객에게 특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2일 열린 KB국민은행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6일 새벽, 강릉 헌화로에서 발생한 차량사고는 젊은 대학생 5명이 사망하며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구불구불 커브가 심한 해안도로에서 차량이 바다로 추락한 이번 사고는 과속 또는 운전 미숙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가드레일도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카셰어링 ‘쏘카’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리부실 논란이 제기된다.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카셰어링, 그중에서도 업계 1위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쏘카의 숙제를 고스란히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솔그룹의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의 주주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회사와 소액주주 간의 표대결이 예고된 만큼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대행업체를 통해 주주 의결권을 위임 받는 과정에서 석연치 않는 구설수까지 불거지면서 갈등 구도에 관심이 더 커졌다. ◇ 긴장감 휩싸인 한솔홀딩스, 소액주주와 표대결 예고 한솔홀딩스는 오는 26일 서울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한솔홀딩스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빙수전문점 설빙이 상표권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절미 빙수’ 신화를 쓴 장본인인 정선희 대표의 상표권 사유화 논란이 잊혀지기도 전에, 중국산 짝퉁 브랜드로 인해 거액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중국 업체 손들어 준 2심… 설빙 “대법원 상고할 것”설빙이 중국산 짝퉁 브랜드 때문에 억대 배상금을 물어내게 생겼다. 중국 식품업체 상해아빈식품이 현지 브랜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설빙을 상대로 낸 상표권료 소송에서 법원이 1심 판결을 깨고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설빙과 상해아빈식품이 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분위기다. 금융 사기와 기술 절도 등의 이유로 화웨이와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인 화웨이와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을 기소했다.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화웨이 기소 사실을 밝혔다.미 법무부는 화웨이가 미국의 대(對)이란 제재를 위반, 이란과의 불법 거래를 통해 금융사기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또, 미국 통신사인 T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각종 잡음으로 고초를 겪고 있다. 지난해 하청업체에 대한 단가 후려치기 등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현대중공업이 이번에는 중소기업 기출탈취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됐다. 다만 현대중공업 측은 이 같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삼영기계 “현대중, 기술 탈취하고 거래 정지해”지난 17일 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를 수사한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대전지검에 송치했다.충청권 기업인 삼영기계(주)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자사 핵심 기술을 탈취했다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화웨이가 미국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미국 기업의 영업기밀을 탈취했다는 혐의다. 이번 사건은 미국 정부가 지속 제기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탈취 문제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양국의 무역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가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준비 중이다. 미국 통신사인 T모바일의 지적재산권을 도용했다는 혐의다. 수사는 진전된 단계로, 조만간 기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T모바일의 스마트폰 성능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특별위원회는 13일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이 담긴 이른바 ‘유치원 3법’을 연내 처리해야 한다며 자유한국당을 압박했다. 민주당은 해당 법안 처리를 위해 12월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유치원 특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기국회에서 ‘유치원 3법’ 처리 무산 및 자유한국당의 국민배신 행위에 심각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유치원 3법’ 처리 무산의 이면에는 자유한국당의 심각한 ‘법안통과 방해 행위’가 있었음을 분명히 밝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의 메일계정을 해킹해 정부 관계자들에게 자료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윤건영 실장은 주요 국정현안을 두루 파악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정보취득에 용이한 위치다. 해커가 사전에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고 접근했다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다.29일 보도에 따르면, 휴면상태에 있었던 윤 실장의 개인 이메일 계정이 올해 초 해킹당했다. 해커는 정부 관계자들과 부처에 “대북 정책과 관련된 내부 자료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정부 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국가안보실 명의로 작성된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평가와 전망’이라는 제하의 가짜문건 파동이 해킹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유포 방식과 경로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에서 특정 집단이나 조직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청와대는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기로 결정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얻었다.◇ 한미공조 흔드는 악의적 허위정보27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열고 “청와대는 이 사건이 단순한 오보 차원을 넘어서 언론 역사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악성이라고 판단하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발끈했다. 경찰이 아내 김혜경 씨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다”면서 “정말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그는 19일 경기도청 출근길에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에게 왜 이리 잔혹한지 모르겠다.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고, 침을 뱉더라도 이재명에게 뱉어라”면서 “무고한 제 아내를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이재명 지사의 아내 김혜경 씨는 현재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4일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청문보고서 채택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얘기다. 이들은 거짓 진술에 대한 책임을 물어 검찰 고발을 예고하기도 했다. 실제 조명래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명하고도 비판을 받았다. 장남의 명의를 도용한 아파트 투기 의혹이 일례다. 장남은 2004년 서울 강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