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후속 조치 일환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여야의 신경전은 6일 열린 올해 첫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도 이어졌다. 민주당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참사에 대한 ‘책임’을 이 장관에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탄핵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조치에 거세게 반발했다.민주당이 화력을 집중한 곳은 이 장관의 책임론이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이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를 당론으로 결정한 뒤 의안과에 제출했다.
대장동 비리 의혹 관련,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오는 28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여야의 신경전도 첨예해지고 있다. 민주당이 이번 사안을 ‘정치 탄압’이라고 비판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전북 익산시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이 대표의 검찰 출석에 맞춰 검찰발 가짜뉴스가 판을 치고 있다”며 “마치 새로운 사실을 발견한 것처럼 연일 언론보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작 출석도 전에 오락가락한 진술을 의도적으로 흘리는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가 간결해진 가운데,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신경전도 격화되고 있다. 사실상 ‘양강’을 형성하고 있는 데다 우세도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상대를 효과적으로 옭아매야 당권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어 이들의 신경전도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의원을 향해 “적반하장”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앞서 안 의원은 복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의원이 ‘친윤계’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소속
국민의힘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원상복구에 힘을 싣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국정원과 경찰의 수사로 국내에서 북한의 지령을 받고 활동한 간첩단이 드러나자 ‘전문성’을 가진 대공 수사 기구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러한 사태의 궁극적 책임이 ‘전 정부’에게 있다고 지적하며 공세를 퍼붓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이 반발하면서 여야의 신경전도 고조되고 있다.국민의힘은 20일 최근 국정원과 경찰이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선 것과 관련해 수사 당국의 엄정 대응을 요구했다. 김석기 국민의힘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당권 장악 시도를 비판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가장 싫어하는 국민의힘 사람은 ‘유·안·나’라는 말이 회자된다”고 꼬집었다. 유안나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아님에도 유력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유승민·안철수·나경원을 가리키는 말이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론 지지가 높은 유승민 전 의원은 전당대회 룰 개정으로 출마를 원천 봉쇄했고, 안철수 의원에게 ‘더 이상 빚 진 것 없다’며 언제든 주저앉힐 기세”라며 “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마무리 수순에 접어든 가운데 후속 대처를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해지고 있다. 당장 결과 보고서 채택을 두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가,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의 수사 결과 발표를 두고 야당이 ‘꼬리 자르기’라며 발끈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당은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명분으로 ‘특별검사 도입’까지 꺼내든 가운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국민의힘과 충돌이 불가피 한 모습이다.박홍근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조사 결과 보고서에 대해 “유가족과 생존자 등
국민의힘 차기 당권을 둘러싼 주자들 간 신경전이 첨예한 가운데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 간 ‘김장연대’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 맞서 ‘수도권 출마론’으로 한배를 탄 안철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9일 일제히 김장연대를 비판하며 힘 빼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안 의원은 지난 7일 KBS 라디오 ‘정관용의 시사본부’와 인터뷰에서 ‘김장연대’와 관련해 “3월이면 김장은 쉰다”고 직격한 바 있다. 그러면서 “사실은 (김장연대는) 텃밭연대 아닌가”라며 “중요한 건 중도와 보수가 통합하는 연대가 우리에게 꼭 필요하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5일 “농민에 대한 전쟁 선포”라고 비판했다.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쌀값을 안정시키고 식량 자급률을 높여 지속가능한 농업을 만들자는 것이 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냐”며 유감을 표명했다.민주당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농민 소득 안정화는 물론이고 식량안보에도 기여해 농민들과 국익에 모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기존 양곡관리법은 생산조정이 미흡해 수요에 비해 과잉 공급이 반복됐고, 재량적인 시장격리로 쌀
오는 9일 임시국회 만료를 앞두고 야권의 임시국회 소집 요구에 대해 여당이 반대하고 나섰다. 여야 원내대표는 3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연장과 1월 임시국회 소집 등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50여 분 뒤 박 원내대표는 이태원 유가족 간담회 일정으로 자리를 떴다. 주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결론이 난 사항이 없고 다음 회동을 약속하지도 않았다고 전했다.그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등을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를 두고 여야가 새해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알맹이 빠진 신년사'라며 날을 세운 반면, 국민의힘은 '꼬투리 잡기'라고 반박했다.윤 대통령은 전날(1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 생중계를 통한 신년사에서 대내외적 경제 위기에 대한 면밀한 상황 점검을 언급했다. 이러한 복합의 위기를 수출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기겠다”고도 공언했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로 꼽히는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에 대한
‘본회의 직회부’ 카드를 쥔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드라이브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지난 28일 양곡관리법을 본회의로 직회부 한 것을 시작으로 남은 안전운임제 등 일몰법에 대해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의중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월 임시국회 추진과 맞물리며 여야 정국 경색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단독 본회의 직회부에 대해 “정부와 농민을 갈라치기하고 정부에 부담을 안겨주려는 술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양곡법은) 장기적으로 농가 경쟁력을
2022년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여야의 ‘다툼’은 끝을 모르고 있다. 지난 28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 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을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더 거세지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직접 본회의에 출석해 ‘명백한 증거’를 강조하며 국회가 체포 동의안에 응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결국 체포 동의안은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무기명 투표 결과 반대는 161표였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이 ‘찬성’ 입장이었던 것을 고려해 볼 때, 민주당 의원들 대다수가 이에 반대표를 던진 셈이
탄탄한 이야기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극장가에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관객을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운 ‘신스틸러’ 군단의 활약상을 짚어봤다.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정성화 분)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 ‘해운대’(2009), ‘국제시장’(2014)으
여야가 일몰법안 처리를 두고 거듭된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여야의 이견이 첨예한 만큼 사실상 오는 28일 본회의 처리는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민주당은 여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약속을 지키려고만 한다면 지금이라도 처리는 가능하다는 것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일몰법 협상은 이어 나가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일몰법에 관해서 양당의 의견들은 이미 거의 다 나와 있고 접점을 찾기 어려운 상황”
국민의힘이 안전운임제에 대한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해당 조항이 ‘노동자 보호’라는 기존의 취지와는 무색하게 노조와 기득권을 지키는 법안으로 변질됐기 때문에 ‘구조적 개선’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약속’을 강조하며 안전운임제 연장에 적극적이다. 이를 둘러싼 신경전이 깊어지면서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일몰법’이 처리될 지 관건이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성 의장은 “불합리하고 불공정하고 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당 민주주의’를 앞세워 전당대회 룰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당 대표를 선출하는 데 여론조사를 반영하는 경우는 없다며 사실상 ‘당원투표 100%’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정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비대위는 오늘부터 우리 당의 정당민주주의를 확고하게 할 전당대회 개최 방안 논의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정당민주주의 원칙에 충실한 전대 룰 개정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국민의힘 내부에선 전당대회 룰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이
국민의힘이 정기국회 내에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힘을 싣고 나섰다. 정기국회는 오는 9일까지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예산안 처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요청하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엄포를 놨다.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오늘, 내일 반드시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경제위기 극복하려면 639조원 규모의 정부 예산을 적기적소에 투입해야 한다”며 “위기에 처한 기업과 경
국회 본회의가 예정됐던 1일 여야 지도부는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개의를 잠정 연기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당의 본회의 개의 압박에도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이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의장의 주재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별다른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박 원내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끝내 안 들어와도 단독으로 개의해 달라는 요청을 할 수밖에 없고, 의원총회에서도 뜻을 모아 강력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정기국회를 시작하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안과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는 배경에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강경한 태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야당의 현직 국회의원 고발, 도어스테핑 중단, 업무개시명령 등 최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결정이 강경해지면서 정국은 더 꼬여만 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물어 이상민 장관 해임건의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민주당은 해임건의안을 오는 12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국
잠시 멈춘 듯 했던 여야의 신경전이 다시 불 붙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다가오는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 했기 때문이다. ‘169석 민주당’을 막을 방법이 없는 국민의힘의 고심이 깊어지는 형국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거듭 ‘자제’를 촉구하면서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는 모습이다.민주당 위성곤 원내수석부대표와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30일 국회 의안과에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다. 이태원 참사 최종 지휘 감독 책임자로서 적극적 대처를 하지 않은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