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서울을 두고 ‘쟁탈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서울 수성에 사활을 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게 ‘실패한 시장’ 프레임을 덧씌우며 ‘방어전’에 돌입했다. 반면 송 후보는 오 후보의 지난 1년 서울 시정을 비판하며 맞서고 있다.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오 후보는 선관위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오 후보는 서울 구로구 개봉3구역 현장에서 진행된 출마선언에서 “앞으로 4년간 제대로 일할 기회를 얻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향해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넸다. 안 전 위원장의 이번 6‧1 보궐선거가 당권을 위한 발판이라고 평가하며, 당권 도전을 위해선 당내 활동에 열심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1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안 전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하시는 건 아닐 거라고 본다”며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하신 것은 당내에서 역할을 찾고 계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간 정치권에서는 안 전 위원장의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가 향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또다시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원점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지난해 7월 여야 간 합의로 법제사법위원장을 돌려받기로 했던 국민의힘은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당이 검수완박 법안 후속 조치를 위한 ‘술수’를 쓰고 있다는 것이다.6일 민주당에선 원구성 협의를 원점으로 돌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어났다. 이 같은 주장은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반기 원구성 협상은 원점에서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하며 불이 붙었
검찰청법 개정안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를 통과하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절차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정치권의 여진은 계속되고 있다. ‘권력기관 선진화 시대’라는 더불어민주당의 평가와 달리 국민의힘은 ‘헌정 파괴’라며 ′국민의 심판′을 경고하고 나섰다.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검찰 정상화를 위한 개혁 입법이 마침내 완료됐다”며 “70년 동안 국민 위에 군림하며 국가 법치를 교란하던 특권검찰 시대가 그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라고
사법개혁특별위원회 구성안이 2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이 거세게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지만 검수완박 의지가 뚜렷한 더불어민주당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행보를 ‘입법독재’라고 비판하며 이후 위원회 구성에도 참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지만, 민주당의 입장도 완강해 여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개특위 구성안을 단독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구성안에 따르면, 사개특위는 더불어민주당 7인, 국민의힘 5인, 비교섭단체 1인으로 구성된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시점을 두고 정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엇갈린 입장을 표명했다. 방역당국은 27일 브리핑에서 오는 29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여부를 결정한다고 했다. 그러나 같은날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5월 하순’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입장차가 드러나면서 혼란이 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 29일 결정”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일상회복’으로 가는 또 하나의 상징이다. 미국, 영국, 일본 등 몇몇 해외 국가는 마스크 착용
“우리가 다시 상승할 것인가 침몰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에 원내대표직을 맡게 됐다.” 지난해 4월 30일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취임사에는 ‘부담감’이 역력했다. 당면한 과제는 만만치 않았다. 180석 거대 여당의 입법 드라이브 견제는 물론 원구성 재협상 등 정치력 시험대가 곳곳에 도사렸다. 더욱이 대통령 선거라는 절체절명의 순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것 역시 그가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를 더했다.결과적으로 그의 임기는 ‘성공적’이었다. 여당을 향해 날을 세우면서
오는 8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그간 하마평에 오르던 후보들이 5일 출마를 공식화하며 본격 투쟁을 예고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시작을 함께하며 당정청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야 하는 만큼 윤석열 당선인과의 ‘관계’는 이번 경선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이렇다 보니 후보들 간에는 이를 둘러싼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5일 권성동 의원과 조해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정부의 성공은 여소야대의 초반 2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임대차3법’ 개편과 관련해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설득해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민주당 측에서는 ‘교각살우’를 우려하고 나섰다.인수위 부동산 태스크포스(TF) 팀장인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29일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현정부에서 임대차3법을 충분한 사회적 합의와 유예기간 없이 급격히 도입해 인위적 시장 개입에 따른 부작용을 낳아 국민의 거주 안전성을 크게 훼손했다”고 비판하며 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그는 “차기 정부는 시장 기능 회복을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대 대선이 끝난 지 19일 만인 지난 28일 만찬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고 임기 말 인사권 문제, 대통령집무실 이전 문제, 소상공인·자영업자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실무선에서 협의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합의나 결정이 없는 회동이었다.회동에 배석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에 따르면, 임기 말 인사나 추경안에 대해서는 장 비서실장과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문 대통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초박빙이긴 했지만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고 기세를 몰아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자는 결기도 대단했다. ‘공정한 공천’을 내세우며 새로운 시도를 도입하는가 하면 공천 비리를 막기 위한 당내 기강도 다잡았다. ‘잡음 없는 공천’을 수행하겠다는 의지였다.하지만 결국 잡음이 터져 나왔다. 지난 21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한 ‘공천 패널티 조항’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 반발 하면서다. 홍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27년간 당의 흥망성쇠를 함께한 내가 무슨 잘못이 있다고 벌을 받
6·1 지방선거가 7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대선 승리를 거머쥔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새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중이 강하다. 반면 서울시장 보궐선거부터 연달아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는 질 수 없다는 인식으로 똘똘 뭉쳤다. 이렇다 보니 양당 간 신경전도 곳곳에서 점화되고 있다. 신·구 권력간 대립으로 평가되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를 놓고 양측의 기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사퇴 문제
정권교체기 신구 권력 간 충돌 양상이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불발로 드러났다. 이들이 충돌을 일으키고 있는 주요 이슈는 임기 말 인사, 이명박(MB) 전 대통령 특별사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 등이다.그러다보니 대통령과 당선인 간 만남이 역대 가장 늦어지게 될 전망이지만, 양측은 회동을 다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를 둘러싸고 진영 간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 임기 말 인사 '갈등의 핵'오찬 회동이 무산되면서 정치권에서 가장 먼저 그 배경으로 꼽은 것이 임기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가 공기업 및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청와대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 간 인사권 문제를 두고 신경전에 불이 붙는 형국이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를 불과 1개월 남은 문 대통령이 임기 2년, 3년, 4년짜리 직위에 국민 심판을 받은 낡은 문재인 정부의 철학에 따라 인물을 임명하겠다는 발상은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5년 전 문 정부는 권력 잡기 무섭게 공무원들 줄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문제를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모양새를 빚고 있다. 당초 ‘강한 의지’를 드러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이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회동 자체가 연기되면서 ‘MB 사면’ 때문에 걸림돌이 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문 대통령이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반면, 민주당은 윤 당선인이 직접 하라며 맞불을 놓고 있다.16일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양자 간 회동이 불발됐음을 전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지난 금요일 저녁 급하게 택시를 탔을 때다. 조용히 가고 싶었던 바람과는 달리, 한적한 시간대에 만난 손님이 반가우셨는지 기사님이 말을 걸어왔다. 건네는 말에 무심할 수 없어 짧게 대답을 한 것이 기사님의 흥을 돋웠다. 말은 흐르고 흐르다 자연스럽게 ‘정치’로 향했다. 대선을 앞두고 본인의 생각과 철학을 강하게 어필했다. 채 얼마 듣지 않고도 기사님의 생각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 기사님은 소위 말하는 ‘정권 교체론자’였다.그는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막기 위해선 ‘야권 단일화’가 필수라고 역설했다. 지지율에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신경전이 극에 달하고 있다. 그간 이에 대해 말을 아껴온 민주당은 녹취록에 나온 윤석을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이름을 근거로 ‘윤석열 게이트’라며 공세 태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 같은 민주당의 공세가 ‘악의적 정치공작’라며 대장동 의혹은 여전히 ‘이재명 게이트’라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22일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여진이 이어졌다. 진원지는 전날(21일) 토론회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회에서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그거 대답하는 데 시간 쓰기 싫다”고 답했다.이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선관위 주관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발언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고 윤 후보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성차별 문제는) 집단이 아닌 개인의 문제로 봐야 피해자의 권리를 잘 보장해줄 수 있다”고 답변했다.
‘보수의 심장’, ‘보수의 텃밭’. 수식어만큼이나 대구는 보수의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여러 차례 선거에서 입증돼 왔고, 대통령 선거 때면 그 결집력은 더 강해졌다. 민주진영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때에도 대구만큼은 보수 후보에 대한 ‘사랑’을 거두지 않았다. 그래서 민주당에게는 더 어려운 지역인 셈이다.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모두 대구를 향해 구애를 보냈다. 윤 후보보다 먼저 대구를 방문한 이 후보는 ‘경북 출
물 밑에서 꿈틀대던 야권 단일화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그간 ‘단일화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직접 국민의힘에 단일화를 제안하면서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의 제안에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안 후보가 제안한 국민경선 방식에는 동의하지 않고 있다. 야권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지는 모습이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회의에서 “정권교체와 압도적 승리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수용해 용기 있는 결단을 해주신 안 후보님께 감사를 표한다”며 “다만, 단일화